김 대장은 1991년 5월 북미 최고봉인 매킨리 봉을 단독 등반하다 고소증세, 탈진 등으로 의식을 잃고 병원에 후송됐으나 심각한 동상으로 열 손가락을 모두 잃었다.
그는 신체적인 아픔과 좌절을 딛고 1997~2009년까지 세계 최초 에베레스트를 비롯한 세계 7대륙 최고봉을 완등, 8000m급 14좌 중 7좌 등정을 이뤄내 산에서 얻은 장애를 산을 통해 극복하는 불굴의 의지로 많은 사람들에게 희망과 감동을 주고 있다.
김 대장 등 10명으로 구성된 캉첸중가 원정대는 22일 한국을 출발해 5월 24일까지 64일간의 일정으로, 지구상에서 세 번째로 높은 산인 네팔 히말라야산맥 캉첸중가 정상에 도전한다.
히말라야 8000m급 14좌 완등 목표를 가지고 있는 김 대장에게 이번 도전은 가셔브롬Ⅱ, 시샤팡마, 에베레스트, 마칼루, 다울라기리, 초오유, K2 등에 이은 8000m급 8번째 도전이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부산=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