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씨는 지난달 23일 오전 1시쯤 부산 해운대구 모 교회에서 철야 기도중인 이 교회 전도사 이모(45·여)씨의 손가방을 훔친 혐의다. 이씨의 가방에는 노트북과 스마트폰, 승용차 열쇠, 신용카드, 현금 등 210만원 상당의 금품이 들어있었다.
교회에서 나온 정씨는 10여분 후 훔친 신용카드로 인근 24시 편의점에서 2000원짜리 음료수를 구입한 뒤 다른 장소에서 추가로 물품을 구입하려다 미수에 그쳤다.
경찰은 CCTV를 통해 정씨의 신분을 확인한 뒤 14일 오후 11시50분쯤 다시 물건을 훔치기 위해 교회를 찾은 정씨를 현장에서 긴급체포 했다.
부산=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