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사회] 전 세계 바다를 누비면서 항해·어로정보 등을 실시간 확인할 수 있는 ‘해상용 갤럭시 노트’가 국내 처음으로 출시된다.
선박전자장비 전문업체인 부산 동삼동 삼영이엔씨㈜와 삼성전자는 갤럭시 노트 10.1을 기반으로 각종 해상항해 전자장비들의 데이터를 통합 관리하는 ‘에스-시스템(S-system)’을 개발했다고 25일 밝혔다.
이 시스템은 항해중이거나 조업중인 선박 내에서 스마트 통신기기로 항해·어로정보를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한 것이다.
기존의 항해·통신·어로장비와 연결돼 항해하는 선박의 선상에서 실시간으로 형성되는 와이파이망을 통해 삼성전자의 갤럭시 노트 10.1로 항해·어로정보를 모니터링하고 통제할 수 있다.
삼영이엔씨는 이 시스템을 2015년까지 3단계에 걸쳐 보급한다는 계획이다.
1단계로 상선, 어선, 레저보트의 선상 스마트화를 실현시킨다. 이어 해상정보, 해상탐사, 원격제어, 보안등의 해상스마트 라이프를 구현하고, 최종 단계로 스마트 브릿지 통합관제를 이루게 된다.
삼영이엔씨 황원 대표는 “이 시스템은 국내 최초로 해상 항법 및 어로기술의 스마트화를 실현했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 대형선박의 엔진룸 컨트롤이 가능한 스마트 솔루션을 추가로 개발해 보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삼영이엔씨는 이날 부산 해운대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삼성전자 관계자들과 함께 ‘해상 스마트 기술 쇼케이스’ 행사에서 “다음 달 1일 첫 제품을 출시한다”고 발표했다.
부산=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