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무역선으로 입한한 김씨는 이날 부산항 신선대부두에서 가짜 비아그라 9000정을 몰래 가지고 나오다 세관에 적발됐다. 세관은 무역선 선실에서 중국산 가짜 비아그라 3만8000정과 가짜 시알리스 1만400정을 증거물로 압수했다.
중간 전달책 정씨는 서울지하철 보문역 옆 도로변에서 우체국 택배화물을 받으러 나왔다가 잠복한 세관 직원들에게 긴급체포됐다.
세관 조사 결과 김씨는 비아그라 운반용 특수조끼 3벌을 만들어 범행에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그동안 밀수금괴 운반용 조끼가 적발된 사례는 종종 있었으나 비아그라 운반용 조끼가 적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부산=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