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엘에 고백한 JYP S양은 누구?…노이즈 마케팅 논란

니엘에 고백한 JYP S양은 누구?…노이즈 마케팅 논란

기사승인 2013-05-09 09:45:00


[쿠키 연예] 지난 8일 오후 방송된 ‘라디오 스타’에 출연한 엔디의 경솔한 행동이 누리꾼들의 뭇매를 맞고 있다.

이날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라디오 스타’(이하 ‘라스’)는 ‘원조돌’ 신화가 출연해 농익은 입담을 선보였다. 그러나 문제는 정작 엉뚱한 곳에서 터졌다.

규현을 대신해 일일 MC를 맡은 신혜성이 “틴탑의 니엘 씨가 여자 아이돌에게 대시를 받는다는 소문이 있는데 사실이냐”고 묻자 엔디는 망설임 없이 “회식자리에서 진지하게 물어봤는데 잘 나가는 여자 아이돌한테 대시를 받은 적이 있다고 하더라”고 밝혔다.

이어 MC 윤종신이 “잘 나가는 걸 그룹이면 SM쪽? YG쪽? 이냐”고 물었고 이에 엔디는 “JYP의 S양”이라고 구체적인 단서까지 제공했다.

그러나 방송이 나간 직후 구체적인 소속과 이니셜까지 틴탑 홍보를 위해서 언급했어야 하느냐는 누리꾼들의 비판이 제기되기 시작했다. 사전에 엔디가 니엘에게 양해를 구했는지는 모를 일이지만 설사 니엘에게 양해를 구했더라도 언급된 S양에게까지 양해를 구했을 리는 없어 보인다.

더욱이 오는 11, 12일 양일간 틴탑이 데뷔 후 첫 단독 콘서트를 개최하고 아시아 투어에 돌입하는 만큼, 틴탑의 프로듀서 엔디가 S양을 제물로 바쳐 홍보 했다는 지적은 피할 수 없어 보인다.

가령 초등학교 시절 친한 친구들이 모여 서로 좋아하는 사람을 얘기하는 ‘진실게임’에서 조차도 다른 사람에게 그 비밀을 말하지 않기로 하는 것은 상식이다. 누가 누구를 좋아한다는 비밀을 다른 곳에서 털어놓는 순간, 그 사람은 배신자로 몰리고 다시는 진실게임에 참여하지 못하게 된다.

그러나 엔디는 자신과 니엘이 간직했어야 할 비밀을 ‘라스’라는 전 국민이 보는 지상파 프로그램에 출연해 털어놨고 ‘라스’ 제작진조차 편집 과정에서 걸러내지 않았다. 엔디의 경솔한 언급을 제어했어야 할 제작진도 화제성을 놓치고 싶지 않았던 것이다.

홍보와 화제성을 위해 엔디와 제작진이 함께 만들어 낸 ‘전 국민 진실게임’ 앞에서 S양으로 지목된 연예인의 인권 따위는 안중에도 없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오대성 인턴기자 worldswithin@kuki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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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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