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사회] 부산기장경찰서(서장 류해국)는 15일 기장군 정관면 부산중앙중학교(교장 석미령)와 협약식을 갖고 전국 처음으로 ‘IP-CCTV(폐쇄회로영상장치)를 이용한 학교폭력 예방’에 나섰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학교 담당 경찰관이 스마트폰을 이용해 시간·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학교 IP-CCTV 영상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 한다.
경찰은 학교 담당 경찰관 또는 지구대 경찰관이 학교에 상주하지 않고도 스마트폰으로 학교 CCTV 영상을 상시 모니터링 함으로써 학교폭력을 사전에 방지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모니터링 과정에서 학교폭력장면 발견시 학교와 경찰서가 합동으로 신속히 대응함으로써 학생선도에도 큰 효과를 가져 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기존의 CCTV가 고가의 설치비용과 모니터링 장소의 제약이라는 한계가 있지만 IP-CCTV는 비교적 저렴한 비용으로 스마트폰을 통해 CCTV 녹화영상을 모니터링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지난 3월 11일 경북 경산에서 학교폭력으로 스스로 목숨을 끊은 한 고교생은 유서에서 “CCTV가 있어도 화질이 안 좋아 판별하기 어려워요. CCTV의 사각지대에는 아직도 학생들이 맞고 있어요”라고 밝혀 학교내 CCTV 확대설치와 실효성 있는 영상확인에 대한 경각심을 울린 바 있다.
중앙중 석미령 교장은 “중앙중에 기존 45대의 CCTV가 설치되어 있지만 일부 사각지대가 존재하고, 지속적인 모니터링에도 한계가 있어 불안감이 있는게 사실”이라며 “이번에 200만 화소의 고성능 IP-CCTV를 설치하고 경찰과 합동으로 모니터링을 함으로써 학교폭력이 더 이상 발붙이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장서 류해국 서장은 “학교폭력으로 인한 피해학생의 고통은 현재뿐만 아니라 먼 장래에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IP-CCTV 공동 모니터링 협약이 학교폭력을 근절하기 위한 출발점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부산=국민일보 쿠키뉴스 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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