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한 작가 ‘오로라 공주’ 막장 벗고 진정성 담을까?

임성한 작가 ‘오로라 공주’ 막장 벗고 진정성 담을까?

기사승인 2013-05-16 16:32:01


[쿠키 연예] 임성한 작가의 4년 만의 복귀작 ‘오로라 공주’가 ‘막장’ 콘셉트를 지우고 가족관계의 진정성을 담아낼 예정이다.

MBC 새 일일연속극 ‘오로라 공주’(극본 임성한ㆍ연출 김정호)의 제작발표회가 16일 오후 서울 CGV여의도에서 서인 아나운서의 진행으로 열렸다.

‘오로라 공주’는 ‘하늘이시여’ ‘아현동 마님’ ‘보석비빔밥’ ‘신기생전’ 등 막장 드라마 논란을 낳았던 임성한 작가의 작품이다. ‘막장’ 논란으로 일부에서 작품성과 예술성이 떨어진다는 혹평을 받기도 했지만 ‘욕하면서 본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대중적으로 늘 사랑을 받아왔다.

임성한 작가의 2009년 작 ‘보석비빔밥’을 연출한 김정호 감독은 막장 우려와 관련해 “개인적으로 임성한 작가와는 지난 작품 이후 두 번째 인연인데 한번도 막장 드라마라고 생각해본 적이 없다”면서 “이번 작품도 마찬가지다. 밝고 경쾌한 이야기로 풀어내자는 것에 작가 선생님과 제 생각이 일치했다”고 전했다.

이어 “밝은 이야기, 건전한 드라마를 하겠다고 기획 당시에 이야기하다가 막상 (드라마가) 시작해서 그런 것들이 달라지면 시청자가 배신감을 가질 수 있다. 우리 드라마가 집중하는 부분은 가족 관계에서의 리얼리티다. 가족이라는 존재는 가까우면서도 가장 상처를 많이 주는 관계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가족은 사랑하는 존재인 동시에 불화의 존재인데 이 작품의 매력은 관계의 배치를 비틀어 보는 것이다. 가령 아버지는 늘 아버지고 아들은 늘 아들 같은 게 아니라 때로는 이 둘의 역할이 바뀐다. 딸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관계의 배치가 변하면서 이루어지는 스토리가 이 드라마가 다른 막장 드라마와 차별화되는 매력이라고 생각한다”면서 “그 부분에 집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로라 공주’는 대기업 식품회사의 늦둥이 고명딸 오로라(전소민)와 3명의 누나를 둔 황마마(오창석)를 중심으로 벌어지는 좌충우돌 가족, 사랑이야기를 그린다.

가족 관계의 재배치를 통해 ‘막장’ 대신 ‘진정성’을 얘기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오는 20일 첫 방송.

국민일보 쿠키뉴스 오대성 인턴기자 worldswithin@kuki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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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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