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사회] 부산 기장경찰서가 전자발찌를 부착하지 않는 성범죄 전과자들을 스마트폰 ‘친구찾기’ 어플로 관리하기로 해 눈길을 끌고 있다.
기장경찰서는 신상정보 공개대상 성범죄 전과자 15명 가운데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10명의 동의를 받아 여성청소년계 담당 직원과 친구찾기 프로그램에 등록했다고 20일 밝혔다.
나머지 5명은 2G 휴대전화기를 교체하면 추가로 등록할 계획이다.
경찰에 따르면 주로 연인이나 가족끼리 사용하는 친구찾기 프로그램을 활용하면 전자발찌처럼 상대방의 위치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중대한 성범죄를 저질러 전자발찌를 찬 전과자는 법무부 보호관할소가 집중 관리하지만 비교적 가벼운 성범죄로 전자발찌 부착 대상에서 빠지면 위치추적이 안되는 허점이 있다.
기장경찰서 류해국 서장은 “성범죄 전과자의 위치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심리적인 압박을 줘 재발을 방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신상정보를 공개하면서도 전자발찌를 부착하지 않는 성범죄 전과자는 전국적으로 5387명이고 부산에만 392명이 거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부산=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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