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침체로 80년대식 '주택조합 아파트' 부활

경기침체로 80년대식 '주택조합 아파트' 부활

기사승인 2013-05-27 15: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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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 사회] 경기침체로 주택건설업체들에 대한 PF(프로젝트 파이낸싱·금융권 대출)가 어려워지면서 부산경남지역에서도 1980년대식 주택조합 아파트 건립이 새롭게 부각되고 있다.

27일 부산시와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부동산시장 불황으로 저렴한 분양가격이 분양 성패를 좌우하는 핵심요소가 되자 주택조합 아파트에 대한 관심이 다시 커지고 있다.

주택조합 아파트의 최대 장점은 일반 아파트의 ‘분양가 거품’을 뺀 저렴한 공급가다. 일반 주택사업은 시행사가 땅값을 PF로 충당해 추가되는 금융비용만큼 분양가가 올라간다. 반면 주택조합 아파트는 집을 지으려는 가구주들이 모여 조합을 만든 뒤 조합이 사업주체가 돼 직접 땅을 사서 짓기 때문에 추가 금융비용이 들지 않고 사업추진 속도가 빠르다.

부산 해운대 재송동에 1000가구의 아파트 건립을 추진하고 있는 센텀마루 주택조합의 경우 최근 사업설명회를 갖고 조합원을 모집 중이다. 전용면적 84㎡형의 3.3㎡당 분양가가 700만 원대로 저렴하다.

김해 율하신도시 주택조합은 최근 부산지역에서 ‘율하신도시 서희스타힐스’(조감도) 조합원 모집 홍보에 나섰다. 전용면적 59~84㎡ 총 684가구 규모의 이 아파트는 3.3㎡당 평균 분양가가 600만 원대로 주변 800만 원대에 비해 싸다.

부산에서 승용차로 30여분 거리에 위치한 이 아파트는 창원2터널과 웅동터널 개설, 롯데월드 워터파크 조성 등 사통팔당 교통과 풍부한 생활인프라가 장점으로 꼽힌다.

이찬수 부동산써브 영남지사장은 “주택조합의 경우 일반 아파트에 비해 분양가가 저렴하고 자유로운 청약요건 등 장점이 많아 최근 수도권에 이어 지방에서도 호응이 높다”고 말했다.

부산=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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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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