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사회] 대만 중화항공이 오는 9월 부산에 신규 취항한다. 이에 따라 김해∼타이페이 노선을 둘러싼 3파전 경쟁이 될 전망이다.
중화항공은 국토교통부에 김해∼타이베이 정기노선 운항신청을 했다고 27일 밝혔다. 취항시점은 9월이며 운항횟수는 주 6회다.
중화항공의 부산 취항은 지난해 인천∼타이베이, 인천∼카오슝 노선 취항에 이어 세 번째다. 이로 인해 부산∼타이베이 노선 여행객은 물론 환승수요까지 기대되고 있다.
중화항공이 부산에 취항할 경우 대만 노선은 3개 항공사가 격돌하게 된다. 애초 대만 민영항공사인 부흥항공이 단독 운항하던 김해∼타이베이 노선은 2011년 1월 저비용항공사인 에어부산이 취항하면서 탑승객이 대폭 늘었다.
이 노선 승객은 2010년 4만458명이었으나, 에어부산 취항 2년 만인 지난해 15만2198명으로 3배 이상 증가했다.
1959년 설립된 중화항공은 대만 내 최대항공사로 지난해 기준 28개국 112개국 도시에 취항하고 있다. 국내에는 1967년 타이페이~서울 첫 운항을 시작으로 1992년 9월까지 운항하다 양국 간 외교관계 문제로 운항이 중단됐었다. 2005년 3월 1일부터 정기 운항을 재개했다.
부산=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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