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사회] 세계 최고봉인 에베레스트(8848m)를 등정하고 하산 중 숨진 채 발견된 서성호(34) 대원의 유해가 29일 항공편으로 김해공항에 도착했다.
서 대원 유족과 대한산악연맹 부산연맹 관계자들은 서 대원의 유골함을 안고 이날 오전 7시15분 타이발 항공기편으로 김해공항에 입국했다.
이날 김해공항에서는 대한산악연맹 부산연맹 관계자를 비롯해 평소 서 대원을 따르던 많은 산악인 후배들이 나와 애도했다.
서 대원은 세계 최단 기간 히말라야 14좌를 완등한 김창호 원정대를 따라 에베레스트를 등정에 성공하고 하산하던 21일 새벽 시신으로 발견됐다.
서 대원의 시신이 발견된 캠프4는 에베레스트를 등정할 때 마지막으로 거치는 휴식처로 연맹 측은 등정 후 탈진해 사망한 것으로 보고 있다.
서 대원이 총무이사로 있는 대한산악연맹 부산연맹은 26일 유족들이 참관한 가운데 현지에서 서 대원의 시신을 화장한 뒤 서 대원의 유해를 모셔왔다.
대한산악연맹 부산연맹과 유족은 이날 빈소가 마련된 부산시립의료원에서 장례식을 치른 후 30일 오전 9시 부산산악연맹장으로 영결식을 열기로 했다.
서 대원은 2006년 에베레스트를 시작으로 2011년에는 안나푸르나(8091m), 가쇼브룸(8068m) 등 히말라야 12좌를 연달아 등정했다. 지난해에는 체육훈장 맹호장을 받는 등 차세대 등반가로 기대를 모았다.
김창호 원정대는 서성호, 안치영, 오영훈, 전푸르나 대원 등 5명으로 구성됐으며, 지난 3월 11일 출국한 원정대는 해발 0m 지점인 인도 벵골만에서 갠지스강을 따라 5일 동안 카약을 타고 156㎞를 거슬러 올라갔다. 인도와 네팔 평원을 가로질러 히말라야 산맥 툼링타르까지 893㎞를 자전거로 이동했다. 이어 162㎞를 도보로 가 베이스캠프에 도착했다.
부산=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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