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스포츠] 부산 사직야구장 입구에 건립될 ‘무쇠팔’ 고(故) 최동원(1958~2011) 투수의 동상(사진) 작품이 결정됐다.
(사)최동원기념사업회(이사장 권기우 변호사)와 부산미술협회는 최동원 동상 및 부속시설 제작자 공모 작품에 대한 심사를 벌여 부산의 중견 조각가인 곽순곤 조각가의 작품을 당선작으로 결정했다고 4일 밝혔다.
동상 심사위원회는 “최동원 선수의 투구표정이나 투구동작의 역동성이 응모작 중 가장 잘 표현됐다”며 “다만 인체 비례 등 일부 세부적인 부분에 대해 보완할 것을 조건으로 달아 당선작으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곽 조각가는 부산 수영사적공원에 있는 안용복 장군 동상을 제작했으며, 제11회 신라미술대전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앞서 최동원기념사업회는 최동원 동상 건립을 위해 부산미술협회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바 있다. 양측은 동상 심사를 위해 조각가와 큐레이터, 롯데구단 관계자,기념사업회 관계자 등 7명으로 구성된 심사위원회를 구성했다.
최동원 동상 공모작이 확정됨에 따라 부산시민과 향토기업의 성금으로 추진되고 있는 최동원 동상 건립사업이 본궤도에 오르고 있다.동상 제막식은 최동원 사망 2주기인 9월 14일 개최될 예정이다.
한편 기념사업회와 부산시는 지난 4월 협의를 벌여 동상건립 부지를 사직야구장 광장 서편 녹지대 부근으로 최종 확정했다. 시는 시민들의 자발적인 최동원 동상 건립 운동을 수렴해 시유지를 동상건립 부지로 지정하기로 했다. 기념사업회는 동상을 건립한 후 부산시에 기부체납할 예정이며, 향후 관리는 시가 맡게 될 예정이다.
최동원 동상의 제작에는 1~2억원의 기금이 투입될 예정이다. 지금까지 사업회는 시민성금과 부산은행 기부금 5000만원, BN그룹 기부금 2000만원 등 1억여원의 기금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부산=국민일보 쿠키뉴스 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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