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사회] 지난달 20일 전주지검 남원지청 검사실에서 특수절도 혐의로 조사 중 수갑을 찬 채로 달아난 이대우(46)가 탈주 26일 만에 부산 해운대에서 경찰에 검거됐다.
부산 해운대경찰서(서장 양명욱)는 14일 오후 6시55분쯤 부산 해운대구 우동 부산제2저축은행 앞길에서 검문검색 도중 서성거리는 이대우를 검거했다고 밝혔다.
앞서 부산 남부경찰서(서장 박화병)는 이날 오전 7시30분쯤 부산 민락동 광안리해수욕장 인근 철거 중인 재건축 주택에서 수거한 플라스틱 그릇에서 이대우의 지문을 확인하고 대대적인 수색과 검거에 나섰다.
경찰은 13일 오후 6시50분쯤 이 주택에서 철거작업을 했던 김모(51)씨로부터 “이대우를 본 것 같다”는 신고를 받았다. 김씨는 경찰에서 “13일 오전 8시40분쯤 철거 작업을 하러 집안으로 들어가니 다락방에서 이상한 자람이 자고 있어 깨웠다”며 “그 남자는 ‘갈 데가 없어서 여기서 지내고 있다’고 말한 뒤 사라졌다”고 말했다.
김씨는 또 “이대우의 머리카락이 ‘빡빡머리’라고 할 정도로 짧았고 연보라색 반소매 티셔츠와 흰색바지에 붉은색을 띠는 운동화를 착용하고 있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이에 따라 이대우가 발견된 폐가 주변과 공항, 고속·시외버스 터미널, 기차역 등에 경력을 집중적으로 배치해 수색과 검문검색을 강화했다.
이대우는 탈주 당일 정읍을 거쳐 광주 월산동 마트에서 현금 50만원을 훔쳐 택시를 타고 달아났다.
이후 지난달 27일 서울로 잠입, 교도소 동기 박모(50)씨와 만나 도피자금 지원을 요청한 뒤 행적을 감췄다가 탈주 25일 만에 부산에 나타났다.
부산=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
부산=국민일보 쿠키뉴스 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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