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있는 약 이야기] 국내 4번째 천연물신약, 골관절염치료제 녹십자 ‘신바로 캡슐’

[재미있는 약 이야기] 국내 4번째 천연물신약, 골관절염치료제 녹십자 ‘신바로 캡슐’

기사승인 2013-06-21 10:50:01


[쿠키 건강] 골관절염은 관절을 보호하고 있는 연골의 점진적인 손상이나, 퇴행성 변화로 인해 관절을 이루는 뼈와 인대 등에 손상이 일어나서 염증과 통증이 생기는 질환으로, 관절의 염증성 질환 중 가장 높은 빈도를 보인다. 나이, 성별, 유전적 요소, 비만 등의 요인이나, 관절 연골에 손상을 주는 외상, 기형 등에 따라 나타나게 된다. 고령에서 많이 나타나지만 노화 자체가 원인이 아닐 수도 있으며, 충격이나 외상으로 인한 관절염으로 진단되어도 원인을 밝히지 못하는 경우가 있을 수 있다.

골관절염이 흔히 나타나는 관절은 체중 부하와 압력을 많이 받는 무릎 관절, 발목 관절, 고관절이며, 척추관절과 손가락 끝마디 관절에도 나타난다. 주요 증상은 관절통, 관절이 뻣뻣해지는 관절강직, 압통 등이 있다.

골관절염은 남성에 비해 여성이, 또 연령이 높아질수록 많이 겪는다. 특히 최근 비만인구가 급증하며 30~40대의 젊은 층에서도 골관절염이 많이 발생하고 있다. 비만환자의 경우 정상인보다 2배정도 발생활 확률이 높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이외에 골관절염은 노동을 많이 하는 사람, 특정 관절을 많이 쓰는 운동선수나 과격한 운동을 즐기는 사람들에게도 자주 발병한다.

◇천연물신약 골관절염 치료제 ‘신바로 캡슐’

골관절염은 짧게는 수년에서 길게는 수십년간 겪게 되는 질환이다. 이렇게 오래 복용해야하는 골관절염치료제는 주로 비스테로이성(NSAIDs) 진통소염제 계열의 약물로, 이 치료제들은 위장약과 함께 먹어야만 하는 치명적인 단점을 안고 있었다. 비스테로이드성 진통소염제가 가지고 있는 대표적인 부작용, 위장관 장애 때문이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개발된 치료제들은 위장관 관련 부작용이 없는 대신, 심장 혈관 계열의 심각한 부작용이 나타나 판매 중단됨으로써 부작용 없는 관절염 치료제의 필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었다.

반면, 천연물 신약은 예로부터 효능과 안전성을 인정받아 온 성분을 이용하기 때문에 효력이 강하면서도 부작용이 적다는 장점을 지니고 있다.

녹십자는 유효성 측면에서는 오랜 기간 사용돼 임상적 경험이 풍부하고 안전성 측면에서도 합성 신약보다 탁월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천연물 제제를 골관절염치료제로 개발한다면 그 효용가치가 매우 높을 것으로 판단, 2003년부터 천연물 골관절염치료제 신바로 캡슐의 개발에 착수했다. 이후 각 생약재의 기초연구, 추출 및 제제연구 등 산학연 공동연구를 통해 천연물제제의 효능과 안전성을 과학적으로 입증하고 임상시험을 거쳐 7년여 만에 제품화에 성공했다.

지난해 국내 천연물신약 4호로 탄생한 신바로 캡슐은 관절염, 퇴행성 척추염, 디스크 등 골관절질환의 치료에 오랜 기간 사용되며 효능과 안전성이 입증된 구척, 방풍, 우슬 등 6가지 천연물이 주성분인 골관절염치료제다.

신바로 캡슐은 무엇보다 3상 임상시험의 대조약으로 쓰인 다국적제약사의 케미컬신약 COX-2억제제에 비해 효과가 동등하면서도 부작용이 크게 개선된 것이 특징이다.

국내에서 골관절염 치료에 가장 많이 쓰이는 COX-2억제제를 비롯한 기존 제품들은 위장관, 심혈관계 등의 부작용으로 장기 복용이 어렵다. ‘신바로 캡슐’은 위장약 없이 단독으로 복용할 수 있어 비용 부담이 덜하고, 부작용이 적어 오래 복용할 수 있기 때문에 관절염 환자들에게는 일거양득인 셈이다.

◇임상시험 통해 유효성과 안전성 입증… 연골세포 파괴 억제 효과도

신바로 캡슐은 임상 2상과 3상의 이상약물반응을 통해 안전성을 분석한 결과, 위장관계 부작용은 대조약이 22.0%인 것에 비해 신바로 캡슐은 13.0%로 현저히 낮음을 확인했으며, 전체 이상약물 반응 또한 발현율이 대조약은 31.3% 대비 신바로 캡슐이 15.9%인 것으로 나타나 약물관련 부작용이 약 50% 감소돼 천연물신약이 안전함을 입증했다.

또한 지난 2008년부터 2년간 고려대 구로병원, 서울아산병원,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등 8개 병원에서 200여명의 골관절염 환자를 대상으로 다국적 제약사의 COX-2억제제와 비교하는 임상시험을 통해 유효성을 확인한 결과, 관절염으로 인한 통증, 관절의 뻣뻣함, 일상생활 수행능력이 크게 향상됨을 확인했다.

울산의대 빈성일 교수는 “신바로 캡슐은 임상시험을 통해 현재 사용되는 NSAIDs 치료제 중에서도 안전성 및 유효성이 뛰어난 NSAIDs에 비해 동등한 유효성과 향상된 안전성을 입증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신바로 캡슐은 비임상 시험을 통하여 COX-2, TNF-알파와 같은 염증매개인자 발현을 억제하여 항염증 작용을 나타내고 통증을 억제하며, MMP-2, MMP-9의 활성억제를 통한 연골조직 파괴 억제 효과 기전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즉, 기존 진통소염제의 효능인 항염증 작용과 진통 효과는 물론 골관절염의 진행을 억제하는 관절보호 효과까지 나타낸다는 것이다.

녹십자는 출시된 ‘신바로 캡슐’의 적응증을 골관절염과 함께 향후 추간판탈출증, 류마티스관절염 등으로 적응증을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며, 신바로 캡슐의 개발 경험을 토대로 또 다른 금은화추출물 천연물신약 위염 치료제 ‘GC6101A’을 개발 중이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제휴사 / 메디칼트리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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