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발 자궁경부암 백신 부작용 우려에 국내 산부인과계 ‘문제없다’

일본발 자궁경부암 백신 부작용 우려에 국내 산부인과계 ‘문제없다’

기사승인 2013-06-26 16: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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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 건강] 최근 일본에서 자궁경부암 백신 관련 부작용 발생에 대해 국내 산부인과계가 백신접종 권고안을 변경할 뜻이 없음을 밝혔다.

대한산부인과의사회는 25일 ‘자궁경부암 백신(HPV 백신) 부작용 논란과 관련한 국민 혼란에 대한 입장’을 통해 ‘희귀한 부작용에 대한 지나친 우려나 자궁경부암 백신 접종 중단할 근거는 없다’라고 밝혔다.

의사회는 세계보건기구(WHO) 최신 보고에 따르면 일본 외에는 유사 사례가 없고, 국내에서 역시 현재까지 일반적인 백신 접종 시와 비슷한 경미한 이상반응 외 중대 이상 반응 보고가 없다며, 현재까지 국내에 보고 된 자궁경부암 백신 관련 이상반응 사례를 볼 때 자궁경부암 백신이 일반적인 백신보다 더 위험하다고 할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최근 식약처에 따르면 2008년 이후 국내에서 확인된 자궁경부암 백신 이상반응 보고 건수는 총 14건으로 일시 마비, 운동장애, 떨림 증상, 목 경직 등 과다 긴장 등이 있었으나 이는 일본에서 발생한 중증 부작용과는 달리 자궁경부암 백신이 아닌 다른 백신 접종 시에도 나타날 수 있는 이상 반응이라는 것이다.

이에 의사회는 일반적인 백신의 부작용을 자궁경부암 백신만의 문제로 여겨 지나치게 걱정하거나 희귀하고 아직 백신과의 연관성이 밝혀지지 않은 부작용에 대해서 공포심을 가질 필요가 없으며, 현재의 자궁경부암 백신 접종을 중단할 만한 근거는 없다고 전했다.

대한산부인과학회와 대한부인종양학회 역시 국내에서 발병한 자궁경부암 백신 부작용 사례를 검토한 결과 ‘인과관계를 규명할 수 없다’며 자궁경부암 백신을 권고한 기존의 학회의 입장에는 변화가 없다고 밝혔다.

이들 학회는 최근 일본에서 발생한 자궁경부암예방 백신과 관련된 부작용 사례와 관련해 근거 자료를 검토한 결과 인과관계를 규명 할 수 없었으며, 자궁경부암 예방을 통한 여성 건강 증진이라는 백신의 효과를 고려할 때 백신 접종 권고안에 대한 기존 학회 입장의 변화가 없다고 강조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조민규 기자 kioo@kukimedia.co.kr



조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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