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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 건강] 약사회가 의약품 유통업계의 낱알의약품 반품 불가 방침에 대해 불편한 심기를 나타냈다.

최근 서울시의약품도매협회가 낱알의약품 반품 불가 방침을 밝힌바 있는데 약국이 불용재고의약품의 누적으로 경영에 어려움과 손실이 발생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같은 입장을 밝힌 것은 문제가 있다는 것이다.

다만 유통업계의 낱알반품 불가 방침 고수가 일부 제약사의 고질적 정산불이행과 비협조적 자세로 인한 고육책인 동시에 약사회의 도움을 얻기 위한 어쩔 수 없는 행동이었다는 점은 이해한다고 밝히고, 낱알을 비롯한 모든 의약품에 대해 상시반품체계를 수립해 이를 유통업계와 제약업계 양자 모두 수용해 줄 것을 촉구했다.

특히 유통 및 제약업계는 서로에게 책임을 전가하지 말고 양자의 공동책임 수행과 더불어 반품사태가 불완전한 의약분업의 구조적 모순에 의해 야기된 것이기에 업계의 이름으로 정부에 비용 손실보전을 건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약사회는 유통, 제약업계가 서로 책임만 전가하고 의약품 반품에 대해 미온적이거나 부정적 태도를 보이면 책임을 묻는 한편, 불용재고의약품 상시반품을 거부하는 업체에 대해서는 불공정거래행위, 불량의약품 생산, 품질부적합 의약품 유통 등 해당 업체가 자행하고 있는 모든 위법 사실을 적발해 관계 당국에 고발하는 등 적극 행동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조민규 기자 kioo@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