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따라 시험성적서 위조 등 원전비리와 관련해 구속된 사람은 모두 12명으로 늘었고, 이 중 8명이 기소됐다.
송 부장 등은 2008년 1월 주요 원전 부품 시험성적서 승인기관인 한국전력기술 관계자로부터 JS전선의 제어 케이블에 문제가 있다는 보고를 받고도 승인하라고 지시한 혐의다.
검찰은 또 송 부장의 자택과 그와 관계가 있는 제3자의 집 등 2곳에서 발견한 5만원권 지폐 수억 원의 출처를 일부 확인, 송 부장이 받은 돈의 전체 규모와 돈이 윗선으로 전달됐는지를 집중 추궁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 관계자는 “현금다발의 출처나 출구에 대해서는 확인해주기 어렵다”면서 “피고인들의 추가 범행 등에 대해서는 계속 수사 중”이라며 고 말했다.
검찰은 김종신(67·구속) 전 한수원 사장이 2007년 4월부터 지난해 5월까지 자신의 근무기간 인맥을 철저히 관리해 왔다는 한수원 직원들의 진술에 따라 이들을 통한 인사 및 납품비리 연관성 등을 캐고 있다.
한편 대검찰청은 한국수력원자력이 수사 의뢰한 49개 업체의 품질증빙서류 위조 사건을 전국 7개 관할 청에 배당하고, 다음달 말까지 수사하라고 지시했다.
부산=국민일보 쿠키뉴스 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