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검 동부지청 원전비리 수사단(단장 김기동 지청장)은 지난주 초 부산에 본사를 둔 원전 설비업체 H사를 압수수색했다고 21일 밝혔다.
검찰은 수억원의 회삿돈을 빼돌린 혐의(횡령)로 송모 전 H사 대표를 지난 17일 구속했다. 검찰은 송씨가 횡령한 돈의 상당 부분이 김 전 사장에게 흘러갔을 것으로 보고 송씨를 상대로 돈의 사용처를 집중 추궁하고 있다. 송씨는 그러나 김 전 사장과의 친분을 인정하면서도 금품제공 의혹을 전면 부인하는 것으로 전해졌다.부산=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