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 나면 우린 총 대신 마이크 잡아’ …연예병사, 전시임무 없고 사격훈련도 불참

‘전쟁 나면 우린 총 대신 마이크 잡아’ …연예병사, 전시임무 없고 사격훈련도 불참

기사승인 2013-07-23 09:41:01
[쿠키 사회] 국방부가 연예병사(국방홍보대원)들에게 전시(戰時) 임무를 부여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박홍근 의원(민주당)이 23일 국방부로부터 받은 ‘연예병사 근무현황’ 자료에 따르면 연예병사들은 모든 군인에게 지급되는 ‘전시임무 카드’를 받지 않았다. 전쟁이 나면 수행해야 하는 임무가 없다는 것이다.

또 일반 병사들은 1년에 2회 이상 사격훈련을 해야 하지만 연예병사 대부분은 이를 지키지 않았다. 일부 연예병사는 전역 때까지 사격훈련을 한 번도 받지 않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박 의원은 “국방부가 최근 연예병사 제도를 폐지하겠다고 해 찬반 논란이 일어나고 있다”며 “그러나 군인의 기본 임무수행조차 하지 않는 연예병사를 유지하자는 주장에는 설득력이 없다”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전재우 기자 jwjeon@kmib.co.kr
전재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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