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사용하는 클렌져, 제대로 고르고 계신가요?

매일 사용하는 클렌져, 제대로 고르고 계신가요?

기사승인 2013-08-01 14:19:00

[쿠키 건강] 피부의 유분이 많아지는 여름은 화장품 중에서 클렌징 제품에 대한 관심이 가장 높아지는 시기다. 최근에는 워터 타입, 거품 타입 등 다양한 제형의 클렌징 제품이 출시되어 그 종류도 다양해져 소비자 선택의 폭이 넓어지고 있다.

또한 시즌과 피부 타입에 맞추어 클렌징 제품을 선택적으로 사용하는 소비자도 증가하고 있으며, 이들은 특히 여름 시즌에는 세정력이 강한 클렌징 제품을 선호하는 경우가 많다.

여름은 겨울만큼이나 피부 자극이나 보습에 신경 써야 하는 계절이다. 강한 햇볕에 장시간 노출되고 자외선 차단제, 실내의 강한 냉방 등 많은 요인들로 인해 피부가 받는 자극이 많기 때문이다.

더운 날씨로 피부 바깥은 유분으로 번들거릴 때도 땀과 함께 수분이 증발해 정작 피부 속은 건조하고 메마른 경우가 많아, 피부 속 수분은 유지하면서 노폐물만 제거하는 자극 없는 클렌징이 필요하다. 매일 적어도 두 번은 꼭 사용해야 하는 만큼 클렌징 제품, 제대로 따져보고 선택하자.

◇자극 없는 약산성 클렌징, 트렌드로 급부상

피부는 깨끗하게 세정하고, 외부 자극으로부터 적절히 보호만 해줘도 건강한 상태를 유지할 수 있다. 클렌징은 필수적으로 신경 써야 하는 스킨케어 단계인데, 과도하게 씻어내는 것에만 집중하게 되면 꼭 필요한 부분까지 제거해 피부를 약하게 만들 수 있다.

건강한 피부를 위해서는 피부의 pH를 알맞게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pH란 산성 혹은 알칼리성의 정도를 나타내는 수소이온농도 지수로, 정상 피부는 pH 4.5~6.5의 약산성을 띄고 있다. 이러한 피부 표피층의 산성막은 유해한 균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하고, 피부 장벽을 유지하는 등 다양한 기능을 한다.

하지만 대부분의 클렌져들은 알칼리성으로 피부를 일시적으로 알카리성으로 변화시킨다. 건강한 피부는 신속히 정상 pH로 돌아오지만, 건조하거나 민감한 피부의 경우 pH변화는 피부 보호 장벽 기능에 영향을 끼쳐 자극감을 유발하거나 수분 함량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이 때문에 매일 같이 사용하는 클렌징 제품은 피부와 유사한 약산성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아침, 저녁 피부 상태에 따라 세안법도 달라져야

하루 종일 외출 후 돌아온 저녁은 꼼꼼한 세안이 필요한데 반해, 아침 세안 시에는 밤새 생긴 노폐물만 가볍게 제거하면 된다. 아침에는 물로만 세안해도 된다고 생각하는 경우도 많지만, 수면 중 생긴 유분기는 물만으로는 제거되지 않기 때문에 순한 세안제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강력한 세정 효과와 상쾌한 기분을 위해 사용하는 거품이 많이 나는 클렌징 제품은 그만큼 계면활성제가 많이 함유되어 있을 수 있고, 피부의 유분과 자연 보습인자까지 제거할 수 있다. 가급적이면 거품이 적은 제품이나 순한 계면활성제가 함유된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좋으며, 포밍 형태의 제품이라면 충분히 거품을 낸 후 사용할 것을 권한다.

또한 세안 후 모공을 축소하기 위해 차가운 물로 마무리하는 것은 모공에 별 다른 효과를 주지 않는다. 오히려 피부에 자극을 줄 수 있으므로 미지근한 온도의 물로 헹궈내는 것이 좋다. 타월로 닦을 때는 문지르거나 심하게 건조시키지 않고 부드럽고 가볍게 두드리듯 닦고, 3분 이내에 보습제를 발라주는 습관을 들이는 것도 피부를 촉촉하게 지키는 데 도움이 된다.

매일 반복돼 간과하기 쉬운 세안, 조금만 더 신경 쓴다면 피부 속 건강까지 챙길 수 있다. 건강하고 깨끗한 피부를 위해 나의 기초 스킨케어부터 점검해 보자.

국민일보 쿠키뉴스 이영수 기자 juny@kmib.co.kr
이영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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