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영도경찰서(서장 이흥우) 동삼지구대 유창국 경위와 이동욱 경사는 지역을 순찰하던 중 지난달 31일 오후 9시58분쯤 “외국인 손님이 택시에 가방을 두고 내렸다”는 신고전화를 받고 현장으로 출동했다.
현장에는 중국인 왕빼이(42·여) 등 2명이 “택시 안에 가방을 두고 내렸다”며 발만 동동 구르고 있었다. 다행이 왕빼이가 ‘6688’이란 택시번호를 희미하게 기억하고 있었다. 신속하게 영업용 택시회사를 확인한 유 경위 등은 택시 운전기사의 휴대전화를 통해 분실물이 택시안에 그대로 있다는 것으로 확인했다.
출동 15분만에 순금덩어리와 신용카드 등이 들어 있는 가방을 찾아 준 유 경위 등에게 왕빼이는 “한국경찰의 신속하고 친절한 조치에 거듭 감사 한다”며 “대한민국 국격과 한국 경찰의 위상을 알게 됐다”고 고마워했다.
부산=국민일보 쿠키뉴스 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