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 15년차 그룹의 관록 “올해는 가장 많이 기억나는 해일 듯”

신화, 15년차 그룹의 관록 “올해는 가장 많이 기억나는 해일 듯”

기사승인 2013-08-04 16:23:01

[쿠키 연예] 그룹 신화가 15주년 활동을 성황리에 마감한다.

신화는 4일 오후 서울 방이동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2013 신화 그랜드 파이널 더 클래식 인 서울’(2013 Grand Finale The Classic In Seoul / 이하 ‘더 클래식’)기자회견에서 “큰 사고 없이 활동을 마감하게 돼서 정말 기분 좋다”며 말문을 열었다. 타이틀 곡 ‘디스 러브’(This Love)로 시작한 활동은 8개의 1위 트로피와 아시아 투어로 성공을 거뒀다. 멤버 에릭은 “‘Yo’활동 이후 14년만에 8개의 1위 트로피를 수상했다”며 “가장 많은 성과를 거둔 시즌이 될 듯 하다, 오늘 콘서트가 끝나면 푹 쉬고 싶다”고 기쁜 마음을 밝혔다.

민우와 전진 등 다른 멤버들 또한 “사고가 없어서 가장 기쁘다, 앞으로 더욱 멋진 모습 보여드리겠다”는 내용으로 활동 소감을 짤막하게 전했다.

신화에게 올 한 해는 커다란 추억으로 남는 한 해다. 15주년이라는 숫자가 그렇고, ‘디스 러브’로 거둔 성과도 그렇다. ‘디스 러브’로 활동을 시작할 때 “가장 마음에 드는 앨범이며 시즌이 될 것 같다”던 에릭은 “1집부터 올해까지, 첫 1위나 첫 콘서트 같이 큰 추억이 되는 순간들이 있다. 이번 앨범 활동 또한 나중에 돌아봤을 때 기억에 많이 남는 한 해가 될 것 같다”며 관록을 드러냈다.

해외의 반응도 매우 좋다. ‘롱 런’하는 아이돌의 가장 좋은 예로 여러 곳에 언급됐다. 특히 ‘백스트릿 보이즈’와 비교된 ‘아틀란틱’기사가 그렇다. 멤버 신혜성은 “멤버 모두가 보고 뿌듯했다. 백스트릿 보이즈와 신화가 비견됐다는 것이 영광스럽다”며 “우리의 위치에서 우리의 일을 하는 것 뿐인데 좋게 봐주시는 것 같다”며 겸손을 내비쳤다.

에릭은 “K-Pop이 세계 음악 시장에서 주목 받은 지는 사실 얼마 안 됐다”며 “싸이 선배님이 터를 닦아서 그런지, 우리 활동도 많이 조명됐다. 활동과 수상 내역, ‘신화방송’등의 예능과 앤디의 후배 양성까지도 해외 기자가 알고 있다는 것이 신기하다”고 속내를 드러냈다. 또한 “앞으로도 신화 뿐 아닌 K-Pop 가수들이 외국에서 많은 사랑 받았으면 한다”며 후배들에 대한 기대감을 표시했다.

얼핏 보면 다소 진지해 보이는 대담이지만 그래도 역시 신화는 신화였다. 멤버 동완은 에릭의 말에 “싸이 씨 보다 저희가 선배입니다”라며 농담을 하는 여유를 보이는가 하면, 추후 활동 계획에 대해서도 “감독님들 러브콜 부탁드립니다”라며 분위기를 띄웠다. 기자간담회 내내 지루할 만 하면 멤버들이 카메라 앞에서 취하는 코믹 포즈도 가지각색이었다. 마지막 인사는 “얼굴이 보여야 한다”며 허리를 숙이는데 얼굴은 정면을 보는 독특한 포즈로 마무리했다. 15년차 아이돌의 내실은 이런 여유 넘치는 태도에서도 드러났다.

신화는 오늘인 4일 올림픽공원에서 파이널 콘서트로 아시아 투어의 대미를 장식한다. 지난 6월 12일 예매가 시작된 ‘더 클래식’은 5분 만에 2만 7천석이 매진되며 예매처인 인터파크의 서버를 마비시키는 등 치열한 전쟁을 치른 바 있다. 신화는 콘서트를 마친 후 당분간은 각자 솔로 활동에 매진할 예정이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이은지 기자 rickonbge@kuki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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