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 잡은 생일빵’ 고교생 백화점 환풍구 추락사

‘친구 잡은 생일빵’ 고교생 백화점 환풍구 추락사

기사승인 2013-11-04 06:55:00
[쿠키 사회] 생일을 맞아 친구들과 생일축하 놀이를 하던 고교생이 백화점 환풍구 10m 밑으로 떨어져 숨졌다.

4일 경찰에 따르면 A군 친구들은 전날 오후 9시 40분쯤 부산 좌동의 한 백화점 1층 환풍구 속 지하 10여m 아래 바닥에 A군(17)이 떨어진 것을 발견했다. A군은 머리 등을 심하게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다.

고등학생인 A군은 이날 생일을 맞아 케이크를 얼굴에 묻히는 등 일명 생일빵을 하던 중 친구들을 피해 지상에 있던 높이 110㎝ 가량의 환풍구를 뛰어넘다가 10여m 아래 바닥으로 떨어졌다.

A군이 떨어진 곳은 백화점 지하 6층 지점으로 당시 출동한 119대원은 환풍구에 그물 등 안전장치는 없었다고 밝혔다. 경찰은 A군이 지하 바닥으로 떨어진 경위와 백화점 측의 환풍구 관리 실태를 조사하고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상기 기자 kitti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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