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속자들'에 이어 '외계인', '미스코리아' 사이 고군분투…‘예쁜 남자’의 쓸쓸한 퇴장

'상속자들'에 이어 '외계인', '미스코리아' 사이 고군분투…‘예쁜 남자’의 쓸쓸한 퇴장

기사승인 2014-01-10 14:33:01

[쿠키 연예] KBS 2TV 수목드라마 ‘예쁜 남자’가 9일 16회를 끝으로 아쉬운 막을 내렸다.

마지막 회에서는 ‘예쁜 남자’ 독고마테(장근석 분)가 사랑과 용서를 배우며 진정한 어른으로 성장한 모습을 담아 시청자들에게 감동을 전했다.

사랑하는 법을 몰랐던 마테는 “나 여기서 오빠 웃을 때 같이 웃고 오빠 울 때 같이 울거야”라고 눈물 흘리며 매달리는 보통(아이유 분)의 따스함을 통해 사랑의 감정을 깨달았다. 마음을 확인한 두 사람의 키스신도 그려졌다.

또한 마테는 ‘철의 여인’ 나홍란(김보연 분)여사가 어릴 적 자신을 버린 친모라는 것을 알게 된 후 엄청난 혼란을 겪었지만 “어머니는 아름다운 분이십니다”라는 말로 결국 용서를 택하며 모자는 회한의 눈물을 흘렸다.

극의 결말은 ‘해피엔딩’. 하지만 드라마의 결과는 초라했다.

‘예쁜 남자’는 주연을 맡은 한류스타 장근석(27)과 대세 아이유(21)의 만남으로 높은 기대감 속에 시작했다. 하지만 첫 회 시청률부터 6.3%(닐슨코리아 기준)라는 저조한 수치로 경쟁작 ‘상속자들’에 치여 고전을 면치 못했다. ‘상속자들’ 종영 후에도 ‘별에서 온 그대’,‘미스코리아’에 이목을 빼앗기며 상황 반전에 실패했다. 결국 마지막회 시청률 3.8%로 쓸쓸한 안녕을 고했다.

한편 주연배우 장근석은 10일 소속사를 통해서 “내 스스로가 배우였던 걸 잊지 않게 한 한 해였다. 결과에 상관없이 내 자신에게 당당한 연기를 할 수 있어서 행복했다”고 종영 소감을 전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
권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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