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몬드 등 나무 견과류, 대사증후군 비만 위험 낮추는데 도움

아몬드 등 나무 견과류, 대사증후군 비만 위험 낮추는데 도움

기사승인 2014-01-21 11:02:00
매주 약 28~30g 섭취시 대사증후군 발병률 7%, 비만률 최대 37% 감소

[쿠키 건강] 나무에서 나는
견과류를 꾸준히 섭취하는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대사증후군에 걸리거나
비만할 확률이 낮다는
연구 결과가 최근
발표되어 눈길을 끌고 있다.

미국 로마린다 대학(Loma Linda University)의 카렌 자셀도-시엘(Karen Jaceldo-Siegl) 박사팀은 803명의 피험자들을 견과류 섭취 패턴별 시험군으로 나누어 견과류 섭취와 대사증후군 발병률 간의 연관성을 밝혀냈다. 본 연구는 나무 견과류 다량 섭취 시험군(하루 평균 16g)과 소량 섭취군(하루 평균 5g)의 비교를 통해 진행됐다.

연구진이 지난해 12월 온라인 국제학술지 ‘피엘오스 원(PLOS ONE)’에 게재한 보고서에 따르면, 매주 약 한 줌(대략 28g)의 견과류 섭취는 대사증후군의 발병률을 약 7% 감소시키는데 기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견과류 섭취량을 두 배로 늘릴 경우 대사증후군 발병 위험을 최대 14% 낮출 수 있을
것으로 예측했다.

또한 연구진은 아몬드와 같이 나무에서 나온 견과류를 많이 섭취한 실험군은 견과류 섭취량이 적은
실험군에 비해 비만 위험이 현저히 낮은것을
확인했다. 나무 견과류와 땅콩을 다량 섭취한 시험군은 견과류를 소량 섭취한 시험군보다 비만할 확률이 최대 37% 낮았다.

최근 한국인의 대사증후군 및 비만률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나무 견과류의 섭취가
독립적으로 대사증후군의 위험을
낮출 수 있다는 점은 매우 고무적이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지난 12월 발표한 2012년 건강검진통계연보에 따르면, 30세 이상의 한국인 성인 4명 중 약 1명이 비만 과식 등 건강하지 못한 생활습관에서 비롯된 대사증후군을 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사증후군은 사망률과 밀접한 위험 인자로, 통상적으로 복부 비만, 고중성지방혈증, 저 HDL 콜레스테롤혈증, 고혈압, 고혈당증 가운데
세 가지 이상에
해당되면 대사증후군으로 진단한다.

최근 들어 다양한 연구 결과들이 아몬드를
포함한 견과류의 영양학적 효능을 입증해주고 있다. 지난 12월 하버드 대학이 ‘뉴잉글랜드 의학저널(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에 발표한 보고에 따르면, 약 28g의 견과류 섭취는 다른 사망 예측 변수들과 상관없이 총 사망률을 20% 감소하는데 기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미국 퍼듀 대학(Purdue University) 연구팀은 유럽 임상영양학 저널(European Journal of Clinical Nutrition)에 연구 결과를 게재하며 “아몬드는 우리
몸에 유익한 영양소 섭취 상태 개선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식사 전 공복감을
줄여 체중관리에 효과적”이라 발표한 바 있다.

아몬드에는 양질의 단백질과 불포화지방산, 비타민, 다량의 미네랄이 함유되어 있어 영양 간식으로 주목받아 왔다. 특히, 한 줌 또는 약 30g의 아몬드는 견과류 중 가장 많은 양의 식이섬유(4g)와 비타민E(8mg)를 함유하고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이영수 기자 juny@kmib.co.kr
이영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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