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황후’ 25회, 타환-승냥 재회…자체 최고 시청률 경신

‘기황후’ 25회, 타환-승냥 재회…자체 최고 시청률 경신

기사승인 2014-01-28 09:25:01

[쿠키 연예] 타환(지창욱 분)과 승냥(하지원 분)이 재회하며 MBC 월화드라마 ‘기황후’가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

27일 방송된 ‘기황후’ 25회에서는 죽은 줄 알았던 승냥과 다시 만나 감격한 타환의 모습이 그려졌다. 승냥이 죽었다는 소식을 들은 후 실어증에 걸렸던 타환은 승냥을 발견하고 말문이 트였다.

타환은 승냥을 껴안은 채 “살아있었구나. 그동안 내 심정이 어땠는지 아느냐. 살아도 산 게 아니었다. 잠을 자도 잔 게 아니고, 밥을 먹어도 먹은 게 아니었다”며 울먹였다.

하지만 승냥의 반응은 차가웠다. “놓아주십시오”라며 “폐하의 품에 안기기 위해 궁으로 돌아온 것이 아닙니다”라고 말했다. 실망한 타환은 “그럴거면 후궁 경합에는 왜 참여한 것이냐”고 물었고, 승냥은 “연철(전국환 분) 일가의 권력을 빼앗고 싶습니다”고 대답했다.

승냥의 모습은 이전과 다르게 냉정했다. 연철 일가때문에 자식과 동료들을 모두 잃어 복수심에 불타올랐기 때문이다. “변했다”며 낯설어하는 타환에게 승냥은 “그 누구라도 제가 겪은 일을 똑같이 겪는다면 다 변할 것입니다”라고 말하며 눈물을 글썽였다.

점점 고조되는 극의 갈등과 재미는 시청률에 고스란히 반영됐다. 22.8%(닐슨코리아 기준)의 시청률로 월화극 1위 자리를 확고히 지켰다. 이는 지난 방송(21일)보다 0.2%포인트 상승한 수치로 자체 최고 시청률이다.

한편 동시간대 경쟁작인 SBS ‘따뜻한 말 한마디’는 9.7%, KBS ‘총리와 나’는 5.5%를 기록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
권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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