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가 된 테리우스… ‘아빠어디가’ 안정환 “이런 모습 처음이야”

아빠가 된 테리우스… ‘아빠어디가’ 안정환 “이런 모습 처음이야”

기사승인 2014-02-10 10:22:00

[쿠키 연예] ‘반지의 제왕’ 안정환(38)이 ‘가사(家事)의 제왕’으로 거듭났다.

9일 MBC ‘일밤 - 아빠! 어디가?’는 새로운 여섯 가족 첫 여정의 두 번째 이야기가 방송됐다. 요리는 물론, 뭐든 척척 해내는 다정한 아빠 안정환이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지난 주 ‘시즌2’ 첫 방송부터 예사롭지 않았다. ‘저녁재료 물물교환’ 미션으로 아들을 떠나보내며 “이런 일 처음”이라며 눈시울 붉히던 안정환은 이번 편에서 자상하고 능숙한 아빠의 모습으로 빛을 발했다.

요리 실력도 합격점을 받았다. 저녁시간에 안정환은 김치찌개를 담당했다. 가위로 능숙하게 재료를 자르고 손수 만든 양념장을 넣어 찌개를 만들었다. 결과는 대성공. 김치찌개를 맛본 아이들과 아빠들 모두 맛있다며 입을 모았다.

아들과 숙소에 돌아온 후에도 그는 분주했다. 구멍 난 문풍지는 달력을 찢어 막고, 물을 데워와 아들 리환이를 씻겼다. 입으로는 계속 투덜댔지만 뚝딱뚝딱 임무를 해냈다.

다음날 아침도 야무지게 차렸다. 추운 날씨에 주방도 따로 마련되지 않았지만 꿋꿋했다. 땔감을 구해와 불을 피우고 얼어버린 재료들을 녹이며 고군분투했다.

상을 다 차린 후에는 아들에게 밥을 먹여주기도 했다. “추우니까 아빠가 먹여준다”면서 시크하게 말했지만 다정한 아빠의 모습이었다.

방송을 접한 시청자들은 “구시렁거려도 다 잘한다” “안정환이 이렇게 요리를 잘할 줄 몰랐다” “안정환에게 이런 면이 있었나” 등 다양한 반응을 보이며 놀라워했다. ‘안정환의 재발견’이라는 평이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
권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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