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서타, 부모 양육 스트레스도 줄여

콘서타, 부모 양육 스트레스도 줄여

기사승인 2014-02-14 12:47:00
[쿠키 건강] ‘콘서타(성분 메틸페니데이트)’가 ADHD(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 아동 부모의 양육 스트레스를 줄여준다는 연구결과가 국내 연구진으로부터 나왔다.

PHARMACOPSYCHIATRY에 따르면, 콘서타 투약후
ADHD 아동의 증상 개선 및 행동 기능이 향상됐고 이로 인해 부모의 양육 스트레스 및 우울증 정도도 호전된 것으로 나타났다.

ADHD 아동들에 대한 메틸페니데이트의 효과 및 내약성 관련 연구는 진행된 바 있으나, 부모에게 미치는 영향까지 관찰한 다기관 국내 임상연구 결과가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연구는 2008년부터 2009년까지 전국 6개 대학병원에서 132명의 아동들을 대상으로 하루 한 번 콘서타를 복용한 뒤 총 12주간 5번에 걸쳐 해당 아동들의 ADHD 관련 행동 증상의 전반적인 심각도 및 개선 정도와 부모들의 주관적인 우울증 심각도, 양육 스트레스 등을 평가한 단일 군 임상시험이다.

한국판 부모양육스트레스 척도 PSI(Parenting Stress Index-short form)를 적용해 부모의 양육 스트레스를 평가한 결과, 콘서타 복용 전 평균 58.18점에서 52.14점으로 유의하게 감소했다(p<0.001). 또한 우울감 척도 BDI(Beck Depression Inventory)를 이용해 부모의 우울증 심각도를 측정한 결과, 콘서타 복용 전 평균 11.70점에서 연구 진행 종료시점에는 9.74점으로 치료 이후 유의하게 감소했다.

ADHD 평가 척도(ADHD-rating scale) 중 부모 평가점수가 13점 이상일 경우 ADHD로 선별되는데, 연구 시 평균 24.82점에서 치료 후 13.91점까지 낮아져 아동의 ADHD 증상이 유의하게 개선된 것을 부모들 또한 인지할 수 있었다.

한편 ADHD 아동의 경우 복용 시작 후 2번째 방문부터 관련 행동 증상 및 전반적인 개선 정도에서 지속적으로 현저한 향상을 보였으며, 특히 ADHD 평가 척도(ADHD-rating scale)에서는 주의력 결핍, 과잉 행동 및 충동성 전 영역에 걸쳐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수준의 개선이 나타났다.

연구를 주도한 김붕년 서울대학교병원 교수 “적절한 약물치료가 ADHD환아의 증상 뿐만 아니라, 환아를 돌보는 부모의 정신건강과 스트레스 감소에도 기여한다는 것을 확인한 중요한 자료”라며 “국제적으로도 인정을 받게 되어 의미가 남다르다”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제휴사 / 메디칼업저버 박상준 기자 sjpark@monews.co.kr
송병기 기자
sjpark@monews.co.kr
송병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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