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녀시대, 공연 보이콧 경험 고백… “다 이유가 있었다” 네티즌 ‘발끈’

소녀시대, 공연 보이콧 경험 고백… “다 이유가 있었다” 네티즌 ‘발끈’

기사승인 2014-03-18 16:29:00

[쿠키 연예] 걸그룹 소녀시대가 대형 합동 콘서트에서 보이콧당한 경험을 언급하자 일부 네티즌들은 “괜히 일어난 일이 아니었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소녀시대는 17일 방송된 SBS ‘힐링캠프-기쁘지 아니한가’에 출연해 여러 가수들이 총출동한 합동 콘서트 중 타가수 팬들에게 10분간 보이콧을 당했었다고 털어놨다.

윤아는 “1집 활동 당시 드림콘서트 무대에 섰을 때 남자 그룹 팬들이 10분간 보이콧을 했다. 아무도 안 온 것처럼 박수도 환호도 없는 컴컴한 객석에서 무대를 시작했다. 우리 팬들인 핑크색 불빛만 보였다”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태연도 “2008년 중국에서 열린 SM타운 콘서트 당시에도 빨간 응원봉으로 엑스자를 그리는 모습을 봤었다”면서 중국에서의 보이콧 경험도 덧붙여 전했다.

드림콘서트에서의 일은 팬들 사이에서 일명 ‘텐미닛 사건’으로 불린다. 당시 소녀시대 팬덤과 다른 보이그룹들의 팬덤 사이의 갈등으로 벌어진 것.

방송 후 인터넷 커뮤니티 사이트들에는 “텐미닛 사건의 이유”라는 제목의 글이 퍼져나갔다. 소녀시대가 과거 활동 중 방송에서 좋지 못한 태도를 보여 지적당했던 일들을 정리한 내용이었다.

또한 소녀시대가 라디오에서 모 그룹 소속 남자선배의 눈 성형 수술에 대해 조롱하고, 다른 그룹 남자선배에게도 ‘아줌마 같다’는 등의 말실수를 해 ‘민심’을 잃었던 것이라는 주장들도 이어졌다.

또한 네티즌들은 태연이 언급한 중국 콘서트에서의 보이콧도 원인이 있었다고 지적했다. 당시 소녀시대 멤버 티파니가 KM ‘소년소녀 가요백서’에서 중국 쓰촨성 대지진 사건에 대해 이야기하던 중 “쓰촨성? 투피엠의 황찬성이 생각난다”며 웃는 모습이 전파를 탔는데, 이에 중국 팬들이 크게 반발심을 느낀 것이라는 설명이다.

소녀시대의 이번 언급에 대해 일부 네티즌들은 “아무리 그래도 보이콧은 유치하다” “무대위에 선 입장에선 상처가 됐을 것 같다” 등의 반응을 보였지만 대다수는 “긁어 부스럼”이라는 평가. 간신히 지나간 일들을 굳이 직접 다시 들춰낸 격이라는 반응이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
권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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