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규모 6.9 강진… “일단 나가자” 탈출하다 270여명 부상

그리스 규모 6.9 강진… “일단 나가자” 탈출하다 270여명 부상

기사승인 2014-05-25 09:29:00
[쿠키 국제] 그리스 에게해에서 강진이 발생해 인근 주민 270여명이 다쳤다.

그리스와 터키 사이에 놓인 에게해 해저에서 24일 낮 12시25분(현지시간) 규모 6.9의 강진이 발생했다고 미국 지질조사국(USGS)이 밝혔다.

지진의 진앙은 그리스 동북부 에게해 연안 도시인 알렉산드로폴리스에서 남쪽으로 77㎞, 수도 아테네에서는 동북쪽으로 296km 떨어진 렘노스 섬과 사모트라케 섬 사이이며 진원의 깊이는 10㎞이다. 진앙은 터키섬 괵체아바에 인접하고 있다.

이번 지진으로 터키와 그리스, 불가리아에서 270여명이 다친 것으로 파악됐다.

터키 도안뉴스통신은 터키 보아지치대학 칸딜리지진연구소 발표를 인용해 이번 지진 규모가 6.5이며, 에게해 연안 도시 차낙칼레와 이스탄불, 이즈미르, 부르사 등지의 시민도 10초 정도 진동을 느꼈다고 전했다.

이스탄불과 차낙칼레 주지사들은 중대한 피해는 보고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다만 터키 재난관리청은 갑작스러운 지진에 놀란 주민들이 건물과 집 밖으로 뛰쳐나오면서 266명이 부상했고, 이중 한 명은 위중한 상황이라고 발표했다.

CNN튜르크는 차낙칼레에서 일부 담이 무너졌으며 테키르다에서는 주민 5명이 창문으로 뛰어내리다가 다쳤다고 전했다.

테살로니키 아리스토텔레스 대학의 지진연구소는 지진 규모를 6.3이라고 했고, USGS는 애초 6.3이라고 발표했다가 6.9로 수정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
권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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