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회엔 역시 이승엽!” 봉중근 상대 역전 3점포 작렬… LG 승리 가로채

“8회엔 역시 이승엽!” 봉중근 상대 역전 3점포 작렬… LG 승리 가로채

기사승인 2014-05-29 07:54:00

[쿠키 스포츠]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왼손 타자 이승엽(38)이 짜릿한 역전포를 쏘아 올리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이승엽은 2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원정경기에서 2대 4로 뒤진 8회말 2사 1·2루서 상대 왼손 마무리 봉중근(32)을 상대로 극적인 역전 3점 홈런을 기록했다. 전날 LG에 4-5로 역전패하며 12연승 달성을 목전에서 놓쳤던 삼성은 이날 7대 4 역전승으로 되갚았다.

경기 후반 경기는 LG쪽으로 기우는 듯 했다. LG는 4대 2로 앞선 8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 마무리 봉중근을 올려 승기를 굳히려고 했다. 하지만 삼성 최형우가 좌익수 쪽 2루타를 쳐내며 불씨를 살렸다. 이어 박석민이 볼넷으로 나가 2사 1·2루가 됐고, 이승엽이 타석에 들어섰다.

이승엽은 볼 카운트 3볼-2스트라이크에서 봉중근의 7구째 시속 143㎞짜리 낮은 직구를 걷어올렸다. 타구는 115m를 날아 우측 외야 관중석에 꽂혔다. 분위기는 삼성으로 쏠렸다.이후 삼성은 9회에 2점을 보태며 승리를 결정지었다.

이날 이승엽은 ‘8회’와의 인연을 이어갔다. 이승엽은 2006년 월드베이스볼 클래식(WBC) 아시아 라운드 일본과의 경기에서 1-2로 뒤진 8회 역전 투런포를 기록했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 준결승전에서도 일본을 상대로 8회 2-2에서 결승 투런홈런을 쳤다. 이후 ‘8회의 사나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이승엽은 현재까지 시즌 성적 타율 0.304·9홈런을 기록 중이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
권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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