렌바티닙 방사성 요오드 저항성 갑상선암에 효과

렌바티닙 방사성 요오드 저항성 갑상선암에 효과

기사승인 2014-06-03 13: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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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약군 대비 무진행 생존기간 14.7개월 연장시켜

새로운 항암제 렌바티닙(Lenvatinib)이 방사성요오드치료 저항성 분화형 갑상선암(Progressive Radioiodine-refractory Differentiated Thyroid Cancer, RR-DTC) 환자의 무진행 생존기간(PFS)을 연장시킨다는 연구 결과가 제 50회 미국임상종양학회(ASCO)에서 발표됐다.

SELECT 연구에 따르면, 렌바티닙 투여군의 PFS는 18.3개월로 위약 투여군 3.6개월 대비 유의하게 연장시켰다(P<0.0001).

2차 종료점으로는 전체종양반응률(ORR)과 전체생존기간(OS) 그리고 안전성을 평가했다.

그 결과 완전 관해(CR)를 보인 환자의 비율은 렌바티닙 투여군에서 1.5%(4명)인 반면 위약 투여군에서는 관찰되지 않았다. 부분 관해(PR)는 각각 63.2%(165명), 1.5%(2명)이었고, 평균 약물 투여 기간은 13.8개월과 3.9개월이었다.

렌바티닙 투여 후 반응을 보이는 데 걸린 평균 기간은 2.0개월이었으며, 전체 생존기간(OS)은 아직 최종 결과가 나오지 않았다.

렌바티닙에서 많이 발생한 부작용으로서는 고혈압(67.8%), 설사(59.4%), 식욕 감퇴(50.2%), 체중 감소(46.4%), 메스꺼움(41.0%) 등이 있었다. 3등급 이상의 부작용(Common Terminology Criteria for Adverse Events 기준)으로는 고혈압(41.8%), 단백뇨(10.0%), 체중 감소(9.6%), 설사(8.0%), 식욕 감퇴(5.4%) 등이 나타났다.

연구의 주 저자인 마틴 슐럼버거(Martin Schlumberger) 교수(프랑스 구스타브 로시 암 연구소)는 "렌바티닙이 제한적인 방사성요오드치료 저항성 분화형 갑상선암과 같은 공격적인 암종에 대하여 긍정적인 효과를 증명한 점이 고무적이다"며 소감을 밝혔다.

한편 분화 갑상선암은 모든 갑상선 암종 가운데 95%를 차지하고 있는 가장 흔한 암종이다. 이 중 방사성요오드치료 저항성 분화 갑상선암은 수술과 방사성요오드치료법으로는 쉽게 치료할 수 없기 때문에, 이들 환자가 선택할 수 있는 치료법은 매우 한정되어 있다. 따라서 이와 같은 방사성요오드치료 저항성 분화 갑상선암 환자에 대한 치료법 개발이 상당히 필요한 실정이다.

쿠키뉴스 제휴사 / 메디칼업저버 박상준 기자 sjpark@monews.co.kr

송병기 기자
sjpark@mo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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