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하나의 맞춤형 폐암 치료제 탄생 예고

또 하나의 맞춤형 폐암 치료제 탄생 예고

기사승인 2014-06-09 16: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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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트라제네카 AZD9291 연구 성공적 EGFR T790M에 효과

아스트라제네카가 개발중인 AZD9291이 새로운 표적치료제로서의 탄생을 예고했다.

최근 성료된 미국임상종양학회(ASCO 2014)에서 발표된 AURA 1상 연구에 따르면, AZD9291는 상피성장인자 수용체(EGFR) 돌연변이가 있는 진행성 비소세포폐암 환자 중 변이 양성 종양인 EGFR T790M을 가진 환자들에서 매우 높은 반응을 보인다.

이번 연구에는 상피성장인자 수용체 티로신 억제제(EGFR TKI) 치료 후에도 질병이 진행된 병력이 있는 진행성 비소세포폐암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됐다는 점에서 새로운 옵션으로 자리잡을 가능성을 확인한 셈이다.



총 232명의 환자가 연구에 등록했고 이 중 205명의 반응을 평가한 결과, 전체 반응률(ORR)은 53%이었다. 이중 변이 양성 종양인 EGFR T790M을 가진(양성) 환자 107명의 ORR은 64%였으며(69/107명; 95% Cl 55%, 73%), T790M 음성 환자의 ORR은 22%였다(11/50명; 95% Cl 12%, 36%).

특히 EGFR T790M 양성환자에서의 완전반응, 부분반응, 안정질환 환자군을 포함한 전반적인 질병 조절율은 94% (101/107명; 95% CI 88%, 98%)였다.

이번 연구는 EGFR 돌연변이가 있는 폐암 환자에 효과가 있다는 것에서 한발 더 나아가 세부적으로 효과를 보인 유전자를 찾아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AURA 연구의 임상 총괄 연구자인 패시 잔 박사(Pasi A. Janne, MD, PhD, 다나-파버 암연구소의 흉부종양학 연구소)는 "이번 연구 결과는 기존 EGFR TIK에 내성이 생긴 EGFR 변이 양성 진행성 비소세포폐암 환자들에게 고무적인 결과"라고 평가하면서 "치료제에 대한 내성은 장기적 질병 치료의 주된 장애요인으로, 후천적 내성까지 타깃으로 하는 AZD9291와 같은 치료제는 폐암치료의 접근법을 재정의할 것이다."고 호평했다.



이번 연구에서 나타난 흔한 이상반응은 설사, 발진, 메스꺼움 등이었다. 24%의 환자에서 3-4등급의 이상반응을 보였으며, 이 중 4명(2%)은 복용량을 줄여야 했고, 10명(4%)는 복용을 중단했다. 간질성 폐질환을 가진 것으로 보고됐던 6명의 환자는 모두 치료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한편, AZD9291 신약개발 프로그램은 AURA 2상 시험(현 AURA 1, 2상 시험으로부터 확장된 시험), AURA 2 (별도의 2상 시험) 및 3상 시험으로 구성돼 있다. T790M 양성 비소세포폐암 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3상 시험은 올 하반기에 시작될 예정이다.

쿠키뉴스 제휴사 / 메디칼업저버 박상준 기자 sjpark@monews.co.kr

송병기 기자
sjpark@monews.co.kr
송병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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