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오심 논란, 이번엔 멕시코… “오심월드컵 되나” 부글부글

또 오심 논란, 이번엔 멕시코… “오심월드컵 되나” 부글부글

기사승인 2014-06-14 15:27:55
사진=SBS 중계화면 캡처.

2014 브라질월드컵이 오심 논란으로 얼룩지고 있다. 개막전에서 페널티킥을 오심으로 줬다는 비판이 나왔는데 두 번째 열린 경기에서도 오심으로 골을 날렸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14일(한국시간) 브라질 나타우의 에스타디오 다스 두 나스에서 열린 A조 조별리그 1차전 멕시코-카메룬전에서 고개를 갸우뚱하게 만드는 장면이 두 차례나 나왔다. 둘 다 애매한 오프사이드 판정이었다.


전반 11분 멕시코가 먼저 골망을 흔들었다. 지오바니 도스 산토스(25·비야레알)가 오른쪽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오른발 발리슛으로 깔끔하게 골로 연결했다.

하지만 윌마르 롤단(34·콜롬비아) 주심은 오프사이드를 선언했다. 크로스가 올라가는 순간 거의 동일선상으로 보였으나 비디오 판독 결과 카메룬 수비수가 산토스보다 살짝 앞에 서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SBS 차범근, 차두리 해설위원도 “오프사이드가 아니다”며 의아해했다. 하지만 판정은 바뀌지 않았고 경기는 그대로 진행됐다.

전반 29분 멕시코 선수들은 또 한번 땅을 쳤다. 멕시코의 코너킥 상황, 양팀 선수들의 골문 앞에 뒤엉켜 혼전을 이루던 중 크로스로 올라온 공이 카메룬 선수 머리에 맞고 떨어졌다. 이를 산토스가 재빨리 헤딩슛으로 연결해 골을 터뜨렸으나 이미 오프사이드 기가 올라간 뒤였다.

승리는 다행히 멕시코에게 돌아갔다. 1대 0으로 경기가 마무리됐다. 결과는 3대 0이 될 수도 있었지만 오심 판정으로 날려버린 두 골이 아쉬웠다.

오심 논란은 전날에도 있었다. 대회 공식 개막전이었던 브라질과 크로아티아의 경기였다. 1대 1 접전이 이어지던 후반 24분 나온 브라질의 두 번째 골이 애매했다.


브라질 공격수 프레드(31·플루미넨세)가 페널티 지역 안에서 크로아티아 수비수 데얀 로브렌(25·사우스햄턴)과 몸싸움을 벌이다가 넘어졌다. 주심이었던 니시무라 유이치(42·일본) 심판은 로브렌이 프레드의 팔을 잡아끌었다고 판단하고 곧바로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하지만 다른 각도에서 찍힌 리플레이 영상을 보면 로브렌이 팔을 잡아 끈 것이 아니라 프레드가 손을 뒤로 하고 있다 혼자 쓰러졌다. 결국 네이마르(22·FC바르셀로나)에게 PK골까지 허용한 크로아티아는 힘을 잃고 1대 3 역전패를 당했다.

네티즌들은 “오심월드컵의 시작인가” “벌써부터 이렇게 오심이 난무하는데 걱정된다”며 우려하고 있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
권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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