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림대 김혜원 교수팀, 화상 환자의 가려움증 일부 기전 밝혀내

한림대 김혜원 교수팀, 화상 환자의 가려움증 일부 기전 밝혀내

기사승인 2014-07-16 10:06:55

화상 환자의 오랜 후유증으로 알려진 가려움증에 대한 기전 일부가 국내 연구진에 의해 밝혀졌다.

한림대학교강남성심병원 피부과 김혜원 교수팀(제 1저자 양윤석, 조수익)은 세포막에 존재하는 이온 통로
TRP(transient receptor potential) 채널이 가려움증에도 관여한다는 연구내용을 유럽피부정신과학회지 Acta Dermato-Venereologica 2014년 4월호에 발표했다.

김혜원 교수팀은 총 62명의 화상 환자를 모집해 가려움증을 호소하는 환자 43명, 호소하지 않는 환자 19명으로 나눠 화상 후 가려움증의 특징을 분석했다. 또 피부조직을 채취해 면역조직화학염색과 real-time PCR을 통해 TRP 채널인 TRPV 1, 3, 4, TRPA 1의 발현을 측정했다. 그 결과 화상 후 가려움증을 호소하는 환자에서 TRPV3, TRPV4, TRPA1 발현의 유의한 증가를 확인했다. 이는 TRP 채널이 화상 후 가려움증의 기전에 관여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김혜원 교수는 “화상 후 가려움증은 화상 환자에서 발생하는 주요 합병증 중 하나지만 아직 정확한 원인을 규명하지 못했다”며 “이번 연구로 화상 후 가려움증에서 TRP 채널의 발현을 확인했고 이를 표적으로 하는 새로운 치료제를 개발하는 근거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단비 기자 kubee08@kukimedia.co.kr
김단비 기자
kubee08@kukimedia.co.kr
김단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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