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누비아-메트포르민, 설폰요소제 병용 요법에 비해 치료 순응도 높아

자누비아-메트포르민, 설폰요소제 병용 요법에 비해 치료 순응도 높아

기사승인 2014-08-05 09:35:56
헬스케어 기업 머크의 한국법인인 한국 MSD는 제 2형 당뇨병 약물 치료의 실제 임상에 대한 관찰 연구 결과, 자누비아(stagliptin)와 메트포르민(metformin)의 병용 요법이 유지되는 기간이 설폰요소제(sulfonylurea)와 메트포르민 병용 요법의 유지 기간에 비해 23개월(43.2개월 vs 20.2 개월) 더 긴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오디세이(ODYSS?)로 명명된 이번 관찰 연구는 8주 내에 자누비아-메트포르민 또는 설폰요소제-메트포르민 병용 요법을 시작한 프랑스의 제 2형 당뇨병 환자 3453명을 대상으로 다기관, 전향적, 비무작위, 공개연구방식으로 실시됐다. 치료 유지 기간은 환자들이 각각의 병용 요법을 받기 시작해, 치료 종료, 치료제 변경, 추가 치료제 투여 등 치료 상의 변경이 발생하기까지의 날짜 수로 측정했으며, 투여 용량의 변경은 치료 상의 변경에 포함시키지 않았다.

연구 결과, 자누비아와 메트포르민을 병용 투여 받는 환자 군(n=1874)의 치료 유지 기간의 중앙값이 43.2개월, 설폰요소제와
메트포르민을 병용 투여 받는 환자 군(n=733)의 치료 유지 기간의 중앙값이 20.2개월인 것으로 나타났다.(두 그룹 간 차이는 23개월, p<0.0001) 또한 혈당 조절 효과 관련으로는 두 그룹 모두에서 당화혈색소 수치가 0.6%씩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저혈당 발생률은 자누비아와 메트포르민 병용 투여 군에서 9.7%, 설폰요소제와 메트포르민 병용 투여 군에서 21.0%로 자누비아와 메트포르민 병용 투여 군에서 낮았다.

한국 MSD 의학부 이상진 이사는 “제2형 당뇨병은 진행성 질환인 만큼 약물 요법에 있어서도 가급적 더 강화된 다음 단계의 치료로의 진입을 늦추는 것이 중요하다”며 “제2형 당뇨병 약물 요법에 있어 치료 유지 기간은 해당 약물 요법이 실제 임상에서 갖는 효과와 순응도를 복합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기준이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오디세이 연구는 프랑스 내 의료진을 통해 2009년 7월부터 2010년 12월 사이에 등록된 18세이상의 제 2형 당뇨병 환자 3453명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이 중 1,084명은 연구 프로토콜에 따라 추적 조사 기간인 36개월 전에 연구 대상에서 제외되었다. 자누비아-메트포르민 병용 투여 군과 설폰요소제-메트포르민 병용 투여 군에서 제외된 환자 수의 비율은 각각 31.9%(1874명 중 598명), 30.4%(733명 중 233명)로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이번 연구의 1차적인 목적은 실제 임상에서 자누비아-메트포르민 병용 요법과 설폰요소제-메트포르민 병용 요법의 치료 유지 기간을 평가하는데 있으며 해당 연구 결과는 지난 6월 개최됐던 제 74회 미국당뇨병학회(American Diabetes Association 74th Scientific Sessions)에서 발표됐다.

이영수 기자 juny@kmib.co.kr
jun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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