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장제 1위 동화약품 퇴출에 한미-건일 반사이익 ‘쏠쏠’

정장제 1위 동화약품 퇴출에 한미-건일 반사이익 ‘쏠쏠’

기사승인 2014-09-17 13:10:55
180억원 매출 사라져 동화약품 이익 대체도 고민

지난해 무단 원료변경으로 국내 정장제 시장에서 퇴출된 동화약품의 공백을 한미약품과 건일제약이 빠르게 차지해나가고 있다,

1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급여제한 조치와 주력품목 퇴출로 인해 침체에 빠졌던 국내 정장제 시장에 한미약품 ‘메디락’과 건일제약 ‘비오플’ 2강 체제로 재편되고 있다

정장제 시장 1위 동화약품과 같은 성분의 46개 유정장제가 지난해 12월 퇴출된 후 이들 두 제품이 발 빠르게 점유율을 확대해 나갔다.

한미약품의 메디락의 경우 올해 상반기 처방액이 지난해 비해 30% 급증해 당당히 1위 품목으로 자리매김했다. 건일제약 비오플 또한 상반기 처방액이 37% 증가하며 2강 체제를 구축했다.

반면, 동화약품은 대체 정장제를 내놓고 예전의 영광을 재현하려 했으나 제품 품질 관리에 있어 신뢰를 잃어 과거 영광을 되찾기에는 힘들 전망이다. 또한 180억원 규모의 블록버스터급 제품을 대체할 만한 의약품이 없어 난감한 입장이다. 이외에도 최근 의약품 리베이트 문제도 불거져 경영 정상화에 빨간불이 켜진 상태다.

이영수 기자 jun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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