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병원, 을지병원, 신촌세브란스 등 석면위해등급 ‘높음 또는 중간’

서울대병원, 을지병원, 신촌세브란스 등 석면위해등급 ‘높음 또는 중간’

기사승인 2014-09-24 17:58:55
최근 환경보건시민센터, 한국석면추방네트워크가 서울대보건대학원 직업환경건강연구실과 공동으로 조사한 결과, 수도권 주요 대학병원에서 석면이 들어간 천장재 등을 사용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대상은 수도건 12개 주요 대형병원으로 이중 서울 주요 대형병원 10곳은 서울대병원, 고대안암병원, 신촌·강남세브란스병원, 서울·여의도 성모병원, 한양대병원, 순천향대 서울병원, 인제대 백병원, 을지대 을지병원 등이며 이외 경기도에서 국립암센터가, 인천지역에서는 인하대병원이 조사대상으로 포함돼있다.

각 병원마다 천장재에서 1개 이상의 고형시료를 채취해 전자현미경으로 분석한 결과 1급 발암물질인 백석면이 평균 2~5%로 검출됐으며 주로 복도와 계단 입구, 화장실에서 석면자재를 사용하고 있었다.

또한 12곳 병원에서 석면자재의 파손 실태를 조사한 결과, 모두 519개가 확인됐다.

서울대병원이 269개로 가장 많이 발견됐으며 이어 을지병원이 93개, 신촌세브란스병원이 69개, 서울백병원 38개, 여의도성모병원과 순천향대 서울병원이 각각 15개로 석면안전관리법에 따라 석면위해 등급 ‘높음 또는 중간’을 받았다.

한편 석면위해 등급이 낮은 병원은 각각 8개와 7개, 5개가 발견된 국립암센터, 인하대병원 한양대병원 등 이었으며 파손상태없이 양호한 병원으로 고대안암병원과 서울성모병원, 강남세브란스병원이 꼽혔다.

이와 관련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의 정재수 정책국장은 “석면안전을 위한 법률까지 마련됐음에도 불구하고 실제 현장에서의 석면관리 대책은 매우 허술하고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며 “국가적 차원에서의 점검대책 마련 및 의료기관에 대한 특별관리감독 등이 적극적으로 이뤄지기를 강력히 촉구한다”고 말했다.

김단비 기자 kubee08@kukimedia.co.kr
김단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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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단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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