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군 아니면 나가겠다”… 두산 김동주, 결국 짐 싸 팀 떠났다

“1군 아니면 나가겠다”… 두산 김동주, 결국 짐 싸 팀 떠났다

기사승인 2014-10-14 07:21:55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의 김동주(38·사진)가 사실상 팀을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14일 스포츠동아는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김동주가 2군에서 짐을 빼 떠났다. 올해가 프리에이전트(FA) 계약 마지막 해이기도 하고, 퓨처스리그가 끝난 뒤 2군 선수들이 대거 일본 교육리그를 가자 스스로 짐을 정리해 2군 훈련장인 이천베어스파크를 떠났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김동주는 동료들과의 “팀원 관계도 완전히 정리했다”고 또 다른 관계자가 전했다. 더 이상 두산에서 뛰지 않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으로 해석된다.

김동주는 시즌 중반이었던 7월 구단과 상의 없이 언론을 통해 “1군에 자리가 없다면 풀어 달라”며 이적 의사를 밝혔다. 구단은 아직 리그 잔여경기가 남아있고, 계약만료 시점까지 아직 시간이 있으니 시즌이 완료된 이후 거취 문제를 논의하자는 입장이었다.

야구규약 제3조에 따르면 구단과 선수의 계약기간은 2월 1일부터 11월 30일까지다. 그러나 김동주는 시즌뿐 아니라 FA 계약기간이 채 끝나지 않은 시점에 스스로 팀을 나갔다. 두산 선수단 상조회 금액까지 정리해 찾아간 것으로 전해졌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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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wonny@kmib.co.kr
권남영 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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