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제문 “악역만 맡는다고?… 생긴 게 이래서” 재치 답변

윤제문 “악역만 맡는다고?… 생긴 게 이래서” 재치 답변

기사승인 2014-10-20 17:40:55

윤제문이 ‘악역 전문 배우’라는 타이틀에 대한 본인의 생각을 밝혔다.

윤제문은 영화 ‘나의 독재자’에서 중앙정보부에서 일하며 고문을 서슴지 않는 냉혈한 오계장 역을 연기했다. 20일 서울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영화 언론시사회에서 그에겐 “왜 이렇게 악역을 자주 맡느냐”는 질문이 나왔다.

윤제문은 “이번 작품에서의 역할을 악역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그 시대에 자신의 역할을 충실히 하는 인간이었을 뿐”이라고 대답했다. 하지만 관객들이 보기엔 악역이라면 별 수 없다며 웃었다.

그러면서 재밌는 한 마디를 덧붙였다. 그는 “사람들이 종종 ‘저 사람은 왜 악역을 맡나’ 하시는데 그런 역할만 들어와서 그렇다”며 “저도 아버지 역할 하고 싶지만 생긴 게 이렇다보니”라며 말끝을 흐렸다.

‘나의 독재자’는 첫 남북정상회담을 앞두고 계획된 회담 리허설에서 김일성 대역을 맡은 무명배우 성근(설경구)의 인생을 그린 작품이다. 성근이 배역에 빠져 평생을 자신이 김일성이라 생각하고 살면서 아들 태식(박해일)과 갈등을 빚는다. 30일 개봉.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
권남영 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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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남영 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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