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쿡기자의 건강톡톡] 가을산행 안전하게 즐기기

[쿡기자의 건강톡톡] 가을산행 안전하게 즐기기

기사승인 2014-10-25 08:00:55

산행 중에는 나무나 가시 등에 찔려 찢어지거나 피가 나는 상처가 빈번히 발생합니다.

바늘, 철사, 못 등에 찔린 상처를 자상이라고 부르는데, 이 자상은 주로 상처가 깊고 좁으며 출혈이 많지 않습니다. 이 때문에 피에 의해 세균이 밖으로 씻겨 나올 확률이 적어 염증이 발생할 우려가 높습니다.

또 자상을 일으킨 원인에 따라 처치법이 다른데요.

원인 모를 가시의 경우, 급하게 뺀다고 손톱으로 상처 부위를 자극하면 세균이 들어갈 수 있으므로 손을 깨끗이 씻은 뒤 소독한 족집게로 뽑는 것이 안전합니다.

철조망이나 녹이 슨 못에 찔렸을 경우, 파상풍 위험이 크므로 상처 발생 후 가능한 빨리 병원에 방문해 파상풍 예방 및 항혈청 주사를 맞아야 합니다.

등산객이 버리고 간 칼이나 유리, 금속 등에 찔렸을 때는 이물질의 파편이 몸에 남아 출혈을 더하거나 혈관이 상하게 할 수 있습니다. 이때도 함부로 파편을 제거하는 것은 오히려 위험할 수 있어 신속히 병원을 방문해 치료받는 것이 안전합니다.

무엇보다 안전하고 즐거운 산행을 위해 뾰족한 것으로부터 1차 보호할 수 있도록 등산화와 등산용 장갑, 등산 스틱 등 장비를 구비하고 산을 오르는 것이 좋겠습니다.

한편 발목을 삐끗하거나 엉덩방아를 찧는 일은 산을 올라갈 때보다 내려올 때 더 많이 발생합니다.

엉덩방아로 척추압박골절을 입을 수 있는데요. 척추가 주저앉아 변형된 척추압박골절을 단순 근육통이라고 오해하는 경우가 드물지 않습니다.

본인이 생각하기에 가벼운 외상일지라도 근육통과 비슷한 증상이 오랫동안 지속된다면 정확한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특히 골다공증 위험이 높은 폐경기 여성들의 경우 더욱 심한 후유증이 발전할 수 있으므로 더욱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또 등산 중 발목을 일단 한 번 삐끗하면 산을 완전히 내려오기까지 무리가 계속해서 가해집니다.

일단 찜질 등 자가치료로 해도 통증이 사라지지 않는다면 박리성골연골염을 의심하고 병원을 찾아 검사를 받아봐야 합니다.

김단비 기자 kubee08@kukimedia.co.kr
김단비 기자
kubee08@kukimedia.co.kr
김단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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