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품격 음악방송 ‘라스’는 이렇게 신해철을 떠나보냈다

고품격 음악방송 ‘라스’는 이렇게 신해철을 떠나보냈다

기사승인 2014-10-30 09:30:55

MBC ‘황금어장-라디오스타’가 고(故) 유재하를 기억하기 위해 준비한 방송 말미에 고(故) 신해철의 뮤직비디오를 방영했다. ‘라스’만의 특별한 추모 방식이었다.

‘유재하이기 때문에’ 특집으로 꾸며진 29일 방송에는 유재하와 절친했던 피아니스트 김광민과 가수 장기호, 그리고 ‘유재하 경연대회’를 통해 가수를 시작한 조규찬, 박원이 출연해 유재하를 추억했다. 방송은 유재하에 대한 애틋한 기억들로 채워졌다. 평소와는 다르게 내내 훈훈한 분위기가 이어졌다.

프로그램은 1시간여 동안 방송됐다. 이렇게 마무리되나 했다. 그 순간 화면에는 “그리고 우리 곁을 떠난 또 한 사람. 편안히 잠드시길. 당신이 있어 행복했습니다”는 자막이 등장했다.

유재하처럼 너무 일찍 세상을 떠난 고(故) 신해철을 애도하는 글이었다. 이어 신해철의 ‘일상으로의 초대’ 뮤직비디오가 흘러나왔다.

방송 후 인터넷에는 “갑자기 마왕(신해철의 별명)이 나와 깜짝 놀랐다” “이거 보니 눈물이 왈칵 나더라” “이 장면을 보고 처음 신해철이 정말 떠났다는 걸 실감했다”는 등의 글이 올랐다.

신해철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 송파구 풍납동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는 조문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이미 9000여명의 팬들이 빈소를 찾았다. 30일 오전부터 발인 준비 전까지 24시간 일반인 조문이 가능하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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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남영 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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