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6회 아산상 대상 안광훈 신부…철거민·저소득주민 위해 48년간 헌신

제26회 아산상 대상 안광훈 신부…철거민·저소득주민 위해 48년간 헌신

기사승인 2014-11-12 10:23:55

삼양주민연대 대표 안광훈(본명 브레넌 로버트 존) 신부가 제26회 아산상 대상을 수상했다. 대상인 아산상 수상자에게는 상금 3억원이 주어진다.


안광훈 신부는 ‘교회는 가난해야 하고 가난한 사람을 위해 존재해야 한다’는 프란치스코 교황의 말씀을 평생 온몸으로 실천한 인물로 평가받는다.

안 신부는 현재 실업문제 해결을 위해 만들어진 서울북부실업자 사업단 강북지부(현 삼양주민연대)의 대표를 맡고 있다.

그는 삼양주민연대에서 활동하면서 저소득주민들이 임대주택 보증금을 마련할 수 있도록 ‘솔뫼신용협동조합’ 설립에도 참여했고, 2009년에는 6천만원을 마련해 저소득주민의 병원비, 학자금, 전월세 등을 대출해주는 ‘한바가지’ 소액대출운동을 벌이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어려운 이웃을 보살폈다.

그는 또 정선 주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여러 활동을 했다. 고리대금과 사채피해로 고통 받는 정선 저소득주민을 위해 1972년 12월 정선신용협동조합을 만들었다.

제26회 아산상 대상 수상 소식을 들은 안 신부는 “상 받을 사람들이 많은데 내가 받게 되어 부끄럽고 미안하다. 상금은 함께 일해 온 분들과 상의해서 소외된 이웃을 돕는 일에 사용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단비 기자 kubee08@kuki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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