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리엔강, 만취사건 사과 “편의점 의자 정리한 이유는…”

줄리엔강, 만취사건 사과 “편의점 의자 정리한 이유는…”

기사승인 2014-11-14 09:12:55

모델 겸 배우 줄리엔강(31)이 지난 9월 술에 취해 속옷 차림으로 길거리를 배회해 파출소까지 인계된 사건을 거듭 사과했다.

줄리엔강은 13일 방송된 MBC ‘헬로 이방인’에서 “자숙하고 있었다. 이 프로그램 들어오기 전에 좀 미안했다. 김광규 형이 혼자 하는 거 힘들다고 내게 부탁했다. 그래서 한 번 더 좋은 모습 보여주고 싶어 출연했다”고 말했다.

배우 김광규는 “이왕 말 나온 김에 물어보는 건데 그날 왜 그런 거냐”고 물었다. 줄리엔강은 “솔직히 그날 술을 너무 많이 마셨다. 사람들이 내게 술을 계속 줬다. 한국 문화 알지 않냐. 원래 술을 잘 못 먹는데 먹었다”고 답했다.

제국의아이들 광희가 “취기에 옷을 벗은 거냐”고 묻자 줄리엔강은 “잘 기억이 안 난다”고 털어놨다. “술 먹고 편의점 의자는 왜 정리한 거냐”는 질문에는 “아마 지저분하니까. 평소에 그렇게 청소 많이 안 하는데”라며 “자기 집이 더러우면 날 찾아 달라. 술을 주면 거기에서 청소를 해주겠다”고 농담했다.

줄리엔강은 “술 마시고 실수했는데 진짜 일부러 한 거 아니다. 정말 미안하다. 다음부터 술 주지 말아 달라. 부탁한다”며 “당분간 술을 끊기로 했다”고 전했다.

줄리엔강은 지난 9월 18일 강남구 역삼동 도로를 러닝셔츠와 팬티 차림으로 활보하다 주민들의 신고로 파출소로 옮겨졌다. 전날 오후 11시부터 지인들과 술자리를 갖다 다음날 새벽 4시쯤 귀가했고 오후 2시쯤 집에서 나와 약 1㎞를 헤매다 정신을 잃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줄리엔강을 상대로 필로폰, 엑스터시 등 마약 투약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검사를 실시했지만 성분이 검출되지 않았다. 국과수 정밀검사에서도 음성판정을 받았다.

최지윤 기자 jyc89@kmib.co.kr
최지윤 기자 기자
jyc89@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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