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쿡기자의 건강톡톡] 찬바람 불면 가려워

[쿡기자의 건강톡톡] 찬바람 불면 가려워

기사승인 2014-11-18 13:15:55

가을 단풍을 즐길 새도 없이 바람이 차졌습니다. 18일 기준으로 서울 아침 기온이 0도까지 내려갔는데요. 찬바람 불기 시작하면 바람에 노출된 부위마다 가려움증이 생겨나는 분들 있습니다.

이 증상을 ‘한랭 두드러기’라고 말하는데요. 한랭두드러기는 일교차가 심한 가을철이나 온도가 낮은 겨울에 피부가 찬 공기나 찬물에 노출된 후, 다시 더워지는 동안 노출된 피부가 부풀어 오르며 붉게 변하는 알레르기의 한 종류를 말합니다.

한랭 두드러기의 원인은 아직 명확하게 밝혀져있지 않습니다. 다만 추위에 자극을 받아 혈액 응고에 관여하는 피브리노겐 신체 단백질이 체내에 불필요하게 합성돼 두드러기를 유발하는 것으로 추측되고 있습니다.

두드러기가 만성화될 경우 치료가 필요한데요. 평소 아토피 피부염을 앓고 있는 사람은 두드러기 발현 정도가 심할 수 있으니 미리 주위를 해야 합니다.

한랭 두르러기는 간단히 자가진단할 수 있습니다. 얼음 덩어리를 약2~10분간 팔 안쪽에 올려본 뒤 다시 체온이 오를 때 두드러기 발생하면 한랭 두드러기로 볼 수 있습니다.

치료를 위해 싸이프로헵타딘, 독세핀, 캡싸이신, 쎄테리 진 등의 약물이 사용되지만, 이를 통해 증상의 호전을 보일 수 있으나 아직 완치할 수는 없습니다.

을지대병원 피부과 구대원 교수는 예방을 강조합니다.

구 교수는 “완치를 위한 치료법이 없으므로
추운 날씨 노출부위를 최소화하는 옷차림으로 직접적인 추위에 노출되는 것을 방지하도록 해야 하며, 또 과일이나 채소 등을 듬뿍 먹어 몸에 수분을 충분히 공급하고 옷은 가능한 면 소재를 입어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김단비 기자 kubee08@kukimedia.co.kr
김단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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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단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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