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김자옥 1년전 죽음 눈치챈듯” 주치의 고인 생전 문자 공개

“고 김자옥 1년전 죽음 눈치챈듯” 주치의 고인 생전 문자 공개

기사승인 2014-11-20 14:41:55

고(故) 김자옥의 주치의가 생전 고인의 문자 내용을 공개했다.

고 김자옥 주치의는 19일 방송된 MBC ‘리얼스토리 눈’에서 “지난해 크리스마스 때 메시지를 보내셨더라. (본인이) 길게 못 갈 수도 있겠다는 이야기였다”며 “그래서 조금 두렵기도 하다고 했다. 옆에 성탄 트리 불빛을 봤을 때 기쁘지만은 않다고 하셨다”고 말했다.

이어 “내가 성탄절 불빛을 보면 기뻐하셔야지 왜 벌써 우울한 얘기를 하느냐고 했는데 그 때 (죽음을) 조금 아신 것 같다”고 덧붙였다.

김자옥의 동생이자 SBS 아나운서 김태욱은 “말로 몸이 어떻다고 특별히 말하지는 않았다”면서도 “나와 대화를 하는 게 좀 정리를 하는 듯한 느낌이었다”고 전했다.

고인은 지난 16일 63세 나이로 별세했다. 사인은 폐암에 따른 합병증이며 유해는 분당 메모리얼 파크에 안치됐다.

최지윤 기자 jyc89@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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