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코플라즈마 폐렴, 올 겨울 유행 가능성 높다

마이코플라즈마 폐렴, 올 겨울 유행 가능성 높다

기사승인 2014-11-28 10:35:55

소아 폐렴의 원인이 되는 마이코플라즈마 감염은 3-4년 주기로 유행하고 있으며 의학계는 올 겨울 유행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8세 이하의 소아와 신경계와 심장, 폐 질환, 면역질환 등을 갖고 있는 고위험군은 폐렴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

최근 상계백병원 천식알러지센터에서 조사한 결과 마이코플라즈마 감염 환자가 평소보다 높아 유행 가능성을 시사했다.

지난 9월부터 11월까지 호흡기 질환으로 입원한 소아환자 225명을 분석한 결과 13.6%(31명)에서 마이코플라즈마균이 검출됐다. 연령별로는 2-3세 39%(12명)로 가장 많았으며 4-5세 22%(7명), 6-7세 16%(5명), 8세이상 13%(4명), 0-1세 10%(3명) 비율로 나타났다. 특히 폐렴 중증도를 나타내는 혈청가 수치(160-20480)가 1280이상인 소아가 무려 77%나 차지했다.

마이코플라즈마에 감염되면 기침, 천명, 발열, 인후통 등과 함께 가벼운 감기로부터 시작되어 소아에서는 호흡곤란, 빈호흡, 흉통 등 호흡기 질환이 발생한다.

또 마이코플라즈마에 의한 폐렴에서는 천명이 나타날 수 있고, 천식 발생의 원인으로 작용하거나 천식 환자에서 증상을 악화시켜 천식 치료를 어렵게 하기도해 초기의 적절한 치료가 중요하다. 또 약 10-15%정도는 중증 폐렴으로 진전돼 비정형 폐렴의 주요 원인균이 된다.

상계백병원 천식알러지센터 김창근 교수는 ""마이코플라즈마 감염은 폐의 만성질환을 유발 또는 악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점을 인지하고 아이가 보채며, 열과 기침을 동반할 경우 염증이 심해져 기도와 폐에 손상이 오지 않도록 적극적으로 관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교수는 또 “특히 수술을 앞둔 환아가 있다면 마이코플라즈마 감염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감염 예방을 위해선 어린이들을 간접흡연에서 보호하고, 일상 생활에서 접하기 쉬운 식기나 수건, 장난감 등에서 몇 시간 동안 감염이 유지되므로 유아의 개인 물품은 따로 사용하도록 해야한다.

특히 고위험군은 사람이 많이 모이는 환경에 노출을 줄이는 노력이 필요하다. 의료진은 호흡기 환자 진료 시에 마이코플라스마균 감염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김단비 기자 kubee08@kukimedia.co.kr
김단비 기자
kubee08@kukimedia.co.kr
김단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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