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찾은 파스퇴르연구소장 브레쇼 “에볼라 진단키트와 치료백신 내년쯤 나온다”

한국 찾은 파스퇴르연구소장 브레쇼 “에볼라 진단키트와 치료백신 내년쯤 나온다”

기사승인 2014-12-09 15:50:55
파스퇴르연구소는 9일 주한 프랑스문화원에서 에볼라 연구에 관한 자사의 내용을 담은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이날 연구성과를 공개했다. 파스퇴르연구소는 빠르면 내년 1월쯤 바이러스 감염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현장테스트(field test)를 공급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들에 따르면 에볼라 바이러스 치료를 위한 6개의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특히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연구는 예방과 치료가 가능한 치료백신과 진단키트다.

파스퇴르연구소장 크리스티앙 브레쇼는 이날 “다른 제약사에서 개발 중인 에볼라 백신은 예방을 위한 백신이고 파스퇴르연구소에서 개발 중인 백신은 이미 감염된 환자를 치료할 수 있는 치료제이며 동시에 감염을 막는 예방백신이다. 빠르면 내년 1~2월 효과를 확인한 임상결과를 발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크리스타앙 브레쇼 파스퇴르연구소장은 진단키트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브레쇼 연구소장은 “진단 시 결과를 알기까지 하루정도가 소요 된다. 실제로는 감염되지 않은 의심환자를 감염환자와 함께 격리하면서 감염이 확산됐다. 피해규모를 줄이기 위해 감염 의심환자 사이에 정확한 분류와 구분을 위해 정확한 진단기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다만 진단키트의 민감도를 100%를 신뢰하기는 이르다고 덧붙였다. 브레쇼 연구소장은 “체내에 높은 농도의 바이러스가 있지 않으면 음성결과가 나올 수도 있다. 새로운 방식의 진단키드가 계속 개발돼야 하는 이유”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브레쇼 연구소장은 에볼라 바이러스의 독성이 강하긴 하나 에볼라의 확산을 막는 노력은 아주 간단하다고 설명했다. 한국은 효과적으로 에볼라를 차단할 수 있으므로 불필요한 공포심을 가져선 안 된다는 것이다.

브레쇼 연구소장은 “예방을 위한 경각심과 공포 사이에 균형이 필요하다. 각 국가가 전염병의 창궐을 막는 컨트롤타워를 잘 운영 중이다. 몇 건의 에볼라 감염사례가 발생할 수는 있지만 전세계 전염병으로 발전하진 않을 것이다. 특히 증상을 보이지 않는 에볼라 감염은 타인에게 전파될 수 없다. 감기와 다른 점이자 국제적 전염병이 되지 않는 배경이다”고 말했다.

김단비 기자 kubee08@kukimedia.co.kr
김단비 기자
kubee08@kukimedia.co.kr
김단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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