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노일로 일소일소.’
한번 화를 내면 한번 늙고 한번 웃으면 한번 젊어 진다는 뜻을 가진 말이다. 복잡한 사회 속에서 여러 가지 이유로 스트레스를 받고 이로 인한 화를 잘 참지 못하는 현대인들이 한번쯤은 곱씹어볼 만한 경구다.
하지만 굳이 경구가 아니더라도 스트레스와 함께 화를 내는 것은 가급적 피하는 것이 좋다. 단순히 사람을 늙게 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각종 질병을 일으키는 직접적인 원인으로 작용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경우가 바로 지루성피부염이다.
많은 사람들이 스트레스에 시달리고 이로 인해 화를 내는 것이 만병의 근원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은 인식하고 있다. 하지만 스트레스 또는 이로 인해 화를 내곤 하는 행동들이 지루성피부염을 발병시키거나 증상을 악화시킨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
스트레스 또는 화가 지루성피부염 발병의 원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것은 단순한 속설이 아니라 과학적으로 입증이 된 사실이다. 스트레스는 자율신경계를 비롯한 인체 내의 모든 정상적인 활동을 방해한다. 당연히 피부방어력에도 영향을 미쳐 장기간에 걸쳐 스트레스를 받게 되면 호르몬 분비에 문제를 일으켜 피부에 유해한 지질합성 능력을 높이게 된다.
이 때 피지선까지 자극이 되면서 피지 분비는 늘고 반대로 표피세포의 일종인 케라티노사이트의 기능은 약화되어 피부장벽이 얇아지게 된다. 지루성피부염 발생의 주요 원인이 피지의 과다한 분비라는 사실을 감안할 때 스트레스가 지루성피부염의 발생과 연관이 있을 수밖에 없는 이유다.
스트레스가 지루성피부염의 발생과 밀접한 연관이 있다는 사실은 국내의 한 의료기관에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도 드러나고 있다. 지루성피부염 환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생활습관 조사에서 전체 응답자의 70%가 발병 당시 과도한 스트레스를 받았다고 응답했기 때문이다. 따라서 지루성피부염의 예방 또는 증상 악화를 막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스트레스와 화를 줄이고 정서적인 안정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한의학에서는 지루성피부염의 근본적인 발병원인을 여러 가지 요인에 의해 우리 몸속에 발생한 열이 쌓여 열독을 발생시키고 노폐물이 쌓여 정체되면서 피부의 피지분비와 기혈순환에 이상을 초래, 발생하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는 만큼 체내에 열을 발생시킬 수 있는 스트레스와 화를 피하는 것은 예방을 위해 아주 중요한 부분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지루성피부염의 발생을 막기 위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증상이 나타날 경우 가급적 초기부터 근원치료를 시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지루성피부염은 흔히 발생하는 질환이지만 의외로 치료가 쉽지 않고 재발을 반복하는 특성을 가지고 있는 탓에 발병 초기부터 적절한 치료를 시행하지 않을 경우 효과적인 치료가 어렵기 때문이다.
대구 우보한의원 서보경 원장은 “많은 사람들이 스트레스 또는 화가 지루성피부염 발병 또는 증상 악화에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쉽게 납득하지 못하지만 이는 과학적으로나 임상적으로 입증이 된 사실”이라며 “지루성피부염의 예방을 위해서는 평소 스트레스를 줄이는 노력이 필요하며 지루성피부염의 증상이 발생한 경우에는 근원적인 치료와 함께 스트레스로 인한 심장의 화를 내려주는 처방과 심리적인 치료 등을 병행해야 보다 효과적인 치료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우보한의원은 과다한 피지분비를 억제하고 피지조절 정상화에 뛰어난 작용을 하는 천연 미네랄 성분이 함유되고 해독 및 항산화, 항염작용을 하는 한약처방과 침 치료를 병행하는 M+치료프로그램을 통해 지루성피부염의 근원적인 치료를 시행하고 있다. M+치료프로그램은 몸의 열독을 제거하고 체온 및 피지조절 시스템을 안정화 시켜주는 것이 특징이다. 또 안면열독요법, 청담수 도포요법, 미네랄 한방복합케어, 항산화케어 등도 환자별로 1:1 맞춤 처방을 통해 체내 이상을 바로 잡아주는 한편 외부로 드러난 증상을 신속하게 치료한다.
또한 우보한의원은 환자의 체질은 물론 가정문제, 대인관계 등 사회적 환경까지 고려해 스트레스로 인한 심장의 화를 내려주고 심리적 안정을 유지시켜 주는 한약도 처방, 치료를 시행한다. 이들 처방은 체내의 비정상적인 생리물질을 제거해주는 동시에 불안감을 없애주고 정서적 안정을 유지시켜 주어 지루성피부염을 치료하는데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장윤형 기자 vitamin@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