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생’에 러브라인 빠진 이유?… 정윤정 작가 “전략적 멜로 있었다”

‘미생’에 러브라인 빠진 이유?… 정윤정 작가 “전략적 멜로 있었다”

기사승인 2014-12-18 15:22:56
CJ E&M

‘미생’ 정윤정 작가가 러브라인을 드라마에 넣지 않은 이유를 밝혔다.

18일 서울 강남구 CGV 청담 씨네시티에서 열린 케이블채널 tvN 금토드라마 ‘미생’ 공동인터뷰에는 김원석 감독, 정윤정 작가가 참석했다.

정윤정 작가는 “사실 드라마에서 멜로를 그렸다. 굉장히 전략적으로 한 멜로다. 개인적으로 휴머니즘이 있는 브로맨스를 좋아한다. 영화 ‘영웅본색’ 세대라서 브로맨스에서 오는 감성이 있다. 어른들의 멜로를 그리는 것이 개인적으로 힘들어서 키스신이 가장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작품에는 그런 장면이 없어서 부담이 없었다. 아마 지상파에서 ‘미생’을 하게 됐어도 남녀의 멜로라인은 뺏을 것 같다. 멜로가 없어서 개인적으로 쓰기는 편했다”고 덧붙였다.

‘미생’은 윤태호의 동명 웹툰을 원작으로 한 드라마다. 바둑이 인생의 모든 것이었던 장그래가 프로입단에 실패한 후 냉혹한 현실에 던져지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렸다. 직장인의 애환을 사실감 있게 그려 시청자들의 공감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오는 20일 종영을 앞두고 있다.

이혜리 기자 hy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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